협박 쪽지 공개한 이수정 "배현진 일 남 일 같지 않아"

(왼쪽부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 교수가 작년 12월 받은 쪽지. / 사진=MBN, 페이스북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한 유권자로부터 받은 쪽지를 공개하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에 “남 일 같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26일) 페이스북에서 “출마 소식을 접하고 처음 쪽지로 받은 협박 메시지”라며 한 장의 쪽지를 공개했습니다.

그가 받은 쪽지를 보면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막고자 나가시는데 왜 국민의힘입니까’, ‘우리 수원은 국회의원/수원시장/도지사 전부 민주당인 유일무이한 도시이다’, ‘사지로 가시질 마시고 민주당이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하셔야 한다’, ‘수원의 훌륭한 인물을 잃고 싶지 않은 유권자 올림’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교수는 “연구실 문틈에 끼워놓고 갔다는 건 내 위치와 동선을 알 수도 있다는 얘기”라며 “잠시 두려움이 판단력을 마비시켰지만 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무너진 다음에는 나 자신도 대한민국도 멈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꺾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 교수는 또 “12월 초일이었으니 벌써 한 달도 전 일이다. 배 의원 일이 남 일 같지 않다.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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