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아 실적 목표치 놓고 엇갈린 전망…“공격적” vs “방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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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기아가 발표한 올해 사업 계획을 두고 증권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다소 공격적인 수치라는 의견과 그간 기아 차량의 가치가 올라선 만큼 실적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25일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1.3% 늘어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상승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p) 올린 11.9%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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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모델 잔존 가치 높아져…실적 방어력 상승”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기아가 발표한 올해 사업 계획을 두고 증권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다소 공격적인 수치라는 의견과 그간 기아 차량의 가치가 올라선 만큼 실적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25일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1.3% 늘어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상승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p) 올린 11.9%를 제시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의견과 이에 상반되는 의견이 모두 나오고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당사 추정치(영업이익 10조9000억원)와 차이를 보인다"며 기아의 가이던스(목표치)가 다소 공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증익에 대한 방향성 제시는 고무적이었으나 가격, 판매량, 비용 관점에서 전년 대비 거친 업황 전개가 예상되는 만큼 기아만의 차별화된 판매 실적이 데이터로 확인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도 "올해 기아 글로벌 도매 판매 목표는 작년 대비 3.6%, 중국을 제외한 지역 판매는 2.5% 증가하는 것으로 작년 판매 증가율(6% 증가) 대비 축소될 전망이며, 인센티브 상승도 불가피하다"며 "따라서 주요 변수는 판매 목표 눈높이를 올려줄 수 있는 경기 불확실성 해소 시점과 원-달러 환율이 1270원 이상 수준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수요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보다 낮은 10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모델의 잔존 가치가 높아지는 등 최근 수년간 상품 경쟁력이 개선돼 전반적인 시황 둔화에도 실적 방어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이어 "리스크 요인은 미국 수요 둔화 가능성이나, 기아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향후 주목할 변수는 올해 중순 출시될 대·중형 전기차 EV3∼5의 상품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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