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하이엔드급 'AP' 브랜드 출격…스킨케어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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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최고가 라인 화장품인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며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 판도 바꾸기에 나섰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초고급 스킨케어 시장이 커지며 의료 미용 시술 수요가 늘자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P를 '고효능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로 리브랜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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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AP로 하이엔드 스킨케어 시장 승부수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최고가 라인 화장품인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며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 판도 바꾸기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보유한 고라 라인인 '설화수'를 비롯해 2020년 롯데면세점과 공동 개발한 '시예누'를 선보이며 초고가 스킨케어 라인을 확장해 왔다.
그중 사명과 동일한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2002년 론칭 후 꾸준히 신규 라인을 선보여 왔지만,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 내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선보인 '시예누' 역시 론칭 후 채널 확장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의 '오에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뽀아레' 등 국내 초고가 화장품 뿐 아니라 미국 에스티로더그룹의 '라메르' 등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을 앞세워 판도 바꾸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2년 만에 초고가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전면 리뉴얼하고, 브랜드명을 기존 아모레퍼시픽에서 'AP(에이피·APEX OF SKINCARE)'로 변경했다.
이번 리뉴얼은 '아모레퍼시픽이 70년 이상 축적한 피부 연구 기술의 집약체'라는 브랜드 철학과 헤리티지는 그래도 계승하되 원료의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콘셉트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존 '아모레퍼시픽'은 녹차 원료를 베이스로 라인을 출시해 왔는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독자 개발 특허 성분을 사용하는 등 원료의 차별화를 꾀했다"며 "이를 통해 타고난 피부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압도적 효능을 보여주겠다는 브랜드 경험을 강조했다"고 했다.
AP는 총 3개 라인으로 AO라인은 10만~15만원대, MD라인은 30만~40만원대, 최고가인 프라임 리저브 라인은 50만~70만원대다.
'설화수'와 '시예누'도 AP의 프라임 리저브 라인과 같은 가격대의 화장품을 운영 중이긴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AP를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의 정의를 단순히 가격이 비싼 화장품이 아닌 '고효능'에 집중한 것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초고급 스킨케어 시장이 커지며 의료 미용 시술 수요가 늘자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P를 '고효능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로 리브랜딩했다.
글로벌 최대 뷰티 시장조사기관인 보떼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럭셔리 하이엔드 스킨케어 시장은 2020~2022년 연평균 11% 성장했다.
AP는 28일부터 국내 주요 백화점에 차례 매장을 리브랜딩 오픈할 예정이다. 미주와 유럽에 진출한 해외 매장은 정리 후, AP로 새롭게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종하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상무는 "타고난 피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AP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피부 연구 자산 중 최고 수준의 성분과 기술만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통해 스킨케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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