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들었다놨다하는 이 기업, K반도체 고객되나 …거물 만나는 삼성·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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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한 가운데 26일 국내 반도체기업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차례대로 만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올트먼은 오픈AI의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 G42는 물론 투자 모금을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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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열풍으로 높은 가격에도 AI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빚자 올트먼은 AI반도체 자체 생산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 방한 초점도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과 협업 여부를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규모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인 평택 캠퍼스에서 올트먼은 삼성의 반도체 역량을 한 눈에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평택 캠퍼스 투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을 비롯해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 담당 임원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이 AI반도체 중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에 관심이 높은 만큼 2013년 세계 최초의 HBM 개발에 성공한 뒤 계속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와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AI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점유율 80% 이상으로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AI 열풍으로 고가에도 AI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빚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반도체의 자체 생산을 계획 중인데 오픈AI도 그 중 한 곳이다.
올트먼은 이를 위해 최근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섰다. 이번 방한 이전 올트먼은 중동 투자자 및 대만, 일본 기업들과 AI 칩 설계·제조를 아우르는 새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올트먼은 오픈AI의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 G42는 물론 투자 모금을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도 협의하고 있다.
올트먼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이들 기업과 협력하는 국내 반도체 팹리스(설계) 스타트업들도 두루 만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공식 초청으로 방한했던 때와 달리 이번 방문의 경우 올트먼은 자신의 일정 및 재계 인사들과의 만남에 대해 각별한 보안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올트먼의 방한이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수개월전부터 얘기가 오갔던 것인데 보안상의 이유로 정확한 확인을 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오픈AI와 같은 대형 고객을 유치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모든 미팅이 다 잘 돼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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