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 미국 최초로 질소가스 사형집행 준비

현지용 2024. 1.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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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앨라배마 주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질소가스를 사용한 사형을 시행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은 앨라배마 주의 사형수 케네스 스미스에 대한 사형 집행에 대해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 주는 1988년 청부살인 의뢰로 58세 여성을 살해한 남성 사형수 케네스 스미스에 대해 질소가스 주입 방식의 사형을 집행한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앨라배마 주는 미국에서 최초로 질소가스를 사용한 사형을 집행한 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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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대법원, 질소가스 사형 집행 허용
58세 여성 살해한 케네스 스미스 대상
“저산소증, 독극물 주사보다 고통 없어”
인권활동가 압력…타 주에서도 모방
지난 2002년 앨라배마주 홀먼 교정시설 내에 있는 독극물 주입 방식의 사형집행실.
 
미국 앨라배마 주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질소가스를 사용한 사형을 시행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은 앨라배마 주의 사형수 케네스 스미스에 대한 사형 집행에 대해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 주는 1988년 청부살인 의뢰로 58세 여성을 살해한 남성 사형수 케네스 스미스에 대해 질소가스 주입 방식의 사형을 집행한다.

해당 방식은 사형수를 들것에 묶은 뒤 그의 머리에 마스크를 씌우고 그 안으로 질소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 1982년부터 화학 약품 등 독극물을 정맥에 주사해 사용한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이기도 하다.

앞서 앨라배마 주는 지난 2022년 11월 스미스의 사형을 집행하려 했으나 독극물 주사에 적절한 정맥을 찾지 못해 실패했다.

이 방식은 질소 주입에 따른 저산소증으로 유럽 및 기타 일부 지역에서 조력에 의한 자살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앨라배마 주 변호사들은 질소에 의한 저산소증으로 인한 사망이 독극물 주사 등과 달리 고통이 없으며 몇 초 만에 의식을 잃은 후 심장이 정지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방법은 기존 문제시돼 온 독극물 주사에 의한 사형 집행 방식보다 더 나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면 스미스의 변호인 측은 해당 방식이 의뢰인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며 대법원에 사형 집행 중단을 위한 긴급 청원서를 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앨라배마 주는 미국에서 최초로 질소가스를 사용한 사형을 집행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의료단체 또는 인권활동가들의 압력으로 제약사로부터 독극물 주사제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 다른 주에서도 사형 집행 시 질소가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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