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격전지 양산시, 현역 윤영석·김두관 의원 '운명은?'

/사진=양산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시가 오는 4월 총선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두 현역 국회의원의 공천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지역 현역의원은 3선의 윤영석과 재선의 김두관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현역의원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적합도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여야 현역의원들은 이번 여론조사와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컷오프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먼저 양산시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3선 윤영석 의원으로 교체지수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많은 예비후보들이 도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교체지수 하위 10%는 공천에서 배제하고 하위 10~30%는 경선 기회는 얻지만 최대 20%의 감점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현역 윤영석 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고, 도전에 나선 이는 국무총리실 행정관과 물금동아중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김효훈(67), 국회의원 보조관을 역임하고 영산대 창조인재대학 자문교수인 정형기(54), 양산경찰서장과 경남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역임한 한상철(58) 예비후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과 적합도 조사,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하위권의 현역은 아예 공천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현역이 없는 지역은 면접 등을 통해 단수 또는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된다.

오는 2월1일 진행되는 양산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지역위원장을 역임한 이재영(59) 예비후보와 경남도의원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김성훈(46) 전 부산외대 특임교수가 나서 후보 공천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양산시을 현역은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다. 김 의원에게 후보 도전에 나선 이는 박대조(51) 예비후보다. 이재명 대통령후보 정무특별보좌관과 서울대학교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영본부장을 역임한 박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측근그룹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양산시을 당협위원장과 양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한옥문(59), 중앙위원회 해양수산분과위원장과 제20대 대선 중앙선대위 해양수산발전지원본부장을 역임한 윤종운(62) 예비후보가 후보경쟁을 펼친다.

양산시갑 3선 윤영석 의원과 양산시을 재선 김두관 의원의 지역여론은 거리 녹녹하지 않다는 중론 속에 과연 이들이 컷오프가 될지 아니면 후보경선까지 진행될지 다가오는 여론조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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