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희 계약' 두산, 마무리 무한 경쟁 시작 …정철원·김택연 등 후보

원태성 기자 2024. 1. 26.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가 우완 불펜 홍건희(32)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 성공하며 완전체로 스프링캠프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마무리 투수를 결정하기로 한 상황에서 홍건희의 잔류로 그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건희가 잔류하면서 두산의 마무리 투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건희와 2+2년 최대 24억5000만원에 계약
이승엽 감독 "원점에서 마무리 다시 결정할 것"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두산 홍건희가 7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우완 불펜 홍건희(32)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 성공하며 완전체로 스프링캠프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마무리 투수를 결정하기로 한 상황에서 홍건희의 잔류로 그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25일 홍건희와 계약기간 2+2년, 최대 24억5000만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2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이다. 홍건희는 2024~2025시즌 총액 9억5000만원을 보장받고, 2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2년 15억원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승엽 감독과 두산 입장에서는 홍건희의 잔류는 희소식이다.

두산은 "홍건희는 4년간 꾸준히 불펜의 중심을 잡아줬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전제로 협상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건희가 잔류하면서 두산의 마무리 투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 "지금부터 마무리 투수를 결정하기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마무리 투수의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정철원이 9회초 1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마무리 투수 경쟁에서 가장 앞선 투수는 홍건희와 정철원(25)이다.

두 투수는 지난해 전반기와 후반기 각각 마무리 투수를 맡으며 어느 정도 능력을 보여줬다. 다만 기복 있는 플레이로 확실한 신뢰감은 주지 못했다.

홍건희는 전반기 36경기 35이닝 3패 1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31로 맹활약했지만 후반기 28경기 26⅔이닝 1승 2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로 흔들리며 마무리 투수 보직을 정철원에게 넘겼다.

그러나 정철원도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정철원은 9월 12경기에 등판해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1.42의 안정감을 보였지만 막바지 순위싸움이 치열했던 10월엔 5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다.

베테랑 김강률(35)과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루키 김택연(18)에게도 마무리 투수를 맡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김강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정철원이 부진하자 집단 마무리 체제에 포함돼 9회 마운드에 여러 차례 올랐다.

김택연의 경우에도 고교 시절부터 차세대 마무리 투수로 평가 받은 만큼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선배들을 제칠 가능성이 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 불펜이 지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승부처에서 버틸 수 있는 불펜진을 구축해야 하는 만큼 김택연도 한 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