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알와크라] '말레이시아 충격' 클린스만호, 26일 휴식으로 충전...31일에 사우디와 16강 격돌
[마이데일리 = 알 와크라(카타르) 최병진 기자] 클린스만호가 휴식을 취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3’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충격적인 무승부다. 한국은 전반 20분 정우영의 헤딩골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6분 할림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10분 뒤에는 아르피에게 페널티킥(PK)을 내줬다. 결국 스코어는 1-2로 뒤집혔다.
한국은 재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후반 38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완벽하게 막아내지 못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손흥민의 PK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추가시간 마지막 순간에 모랄레스에게 극장골을 헌납했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6골이 나왔고 극장골도 나왔다. 화가 나거나 불만스러운 장면도 있다. 어느 누구도 쉬운 팀은 없다. 오늘 경기를 통해 배우고 발전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 또한 “원하는 결과가 아니다. 말레이시아가 끊임없이 싸우고 의지가 강했다. 이런 계기를 통해 팀이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조 2위에 머물게 된 한국의 16강 상대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정해졌다. 사우디는 이탈리아 명장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끈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8월 사우디의 지휘봉을 잡았고 F조에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며 2승 1무로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은 경기 다음 날인 당일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당초 오전에 회복 훈련이 예정돼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하루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고 결정했다. 한국은 사우디와 31일 오전 1시 에듀케이션스타디움에서 대결을 갖는다.
[사진 =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모습,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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