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이 보여준 엔씨의 변화, 글로벌 확장 '교두보'로 자리매김

조민욱 기자 2024. 1.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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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엔씨소프트가 변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있다. TL은 지난해 12월7일, '낮은 강도의 비즈니스 모델(BM)', '자동 사냥 제외' 등으로 주목 받으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엔씨는 게임 내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고, 이용자의 니즈에 발맞춰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와 게이머들은 TL 플레이를 분석하며 2024년 글로벌 론칭에 대한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엔씨소프트

엔씨는 TL 론칭 전, 국내외에서 CBT를 진행하며 이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했다. 그 결과 PC의 키보드와 마우스, 콘솔의 게임 컨트롤러를 통해 이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세밀하게 컨트롤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자동 전투'와 '자동 이동'을 전면 삭제했다. 자동 사냥의 삭제에 따라 전투 시스템 전반을 개편했다. 캐릭터가 움직임과 동시에 공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캐릭터나 몬스터를 지정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논타깃팅'형 스킬을 추가했다. 또한 두 종류의 무기를 착용하고 사용하는 '무기 전환 시스템' 특성도 강화해 이용자의 성향과 컨트롤 숙련도에 따라 다양한 전투 방식의 선택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모델도 이용자의 요구에 발 맞췄다. TL의 BM은 플레이하는 만큼 효과를 발휘하는 패스 상품으로 구성한다.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으로 대표하는 수집 콘텐츠에도 '등급'의 개념을 삭제했다. 모든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은 같은 등급으로, 동일한 성능을 갖는다. 상점에서 구매하는 '유료 상품'과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한 '인게임 보상' 역시 외형에만 차이가 있을 뿐, 캐릭터의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엔씨소프트

TL의 개발진은 어느 게임보다 이용자와의 소통에 '진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브 게임은 론칭 후 업데이트를 통해 점차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TL은 '프로듀서의 편지'를 비롯해 두 차례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와 소통하고 있다.

TL의 콘텐츠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이용자'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 번째 업데이트에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가독성과 시인성이 낮은 UI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7종의 무기를 자유롭게 바꾸며 플레이할 수 있는 TL의 특성에 따라 중요한 무기별 밸런스도 모니터링과 수정으로 개선해 안정을 찾았다. 스킬 성장치를 다른 스킬로 옮길 수 있는 '스킬 전환 시스템'과 미리 저장해 둔 스킬 설정으로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는 '스킬 퀵슬롯 세트'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엔씨소프트

이러한 TL의 행보에 글로벌 이용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TL의 국내 서비스 현황과 플레이 모습을 지켜본 해외 유명 게임 전문 인플루언서는 "CBT 등에서 확인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한 부분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엄청나게 매끄럽고 로딩이 없는 오픈 월드는 수백명의 이용자가 한 곳에 모여도 부드럽게 작동한다"며 긍정 평가를 내놓았다.

글로벌 게이머가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남기는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캐릭터의 성장뿐 아니라 TL 월드 곳곳을 탐험하거나 서브 퀘스트로 미니 게임을 즐기는 등 각자의 개성에 맞게 플레이 가능한 점도 좋다" 등 글로벌 론칭에 기대감을 표하는 게시물이 다수 확인된다.

다양한 콘텐츠와 가벼운 비즈니스 모델, 적극적인 이용자 소통은 TL의 '롱 런'을 점치게 만든다. 2월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도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2024년 글로벌 서비스와 함께 TL의 행보에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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