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정치인 피습, 모방범죄 우려…경찰청장과 대책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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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배현진 의원 피습사건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도 그렇고 어제 배 의원 피습사건도 그렇고 유사한 범죄, 모방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경찰의 경호라든지 경비 대책이 선거 운동 기간 중에 제한돼있는데, 이 기간을 조금 더 앞에서부터 경찰이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런 문제를 포함해 월요일(오는 29일) 당의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님들하고 윤희근 경찰청장을 국회로 오시라 해서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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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배현진 의원 피습사건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도 그렇고 어제 배 의원 피습사건도 그렇고 유사한 범죄, 모방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경찰의 경호라든지 경비 대책이 선거 운동 기간 중에 제한돼있는데, 이 기간을 조금 더 앞에서부터 경찰이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런 문제를 포함해 월요일(오는 29일) 당의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님들하고 윤희근 경찰청장을 국회로 오시라 해서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머리발언에선 정치권의 혐오 발언 문제를 지적하며 “각 정당이 스스로 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엔 미성년자가 범행을 저질렀단 점에서 천근만근 짐을 진 것처럼 마음이 무거워진다.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에게 국회의원에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하게 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우리 정치가 사실상 바뀐 게 없다. 지금 바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며 “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파괴할 정도에 이르기 전에 각 정당이 스스로 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중학생 ㄱ(15)군으로부터 돌로 공격을 받았다. ㄱ군은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냐’라고 물은 뒤 ‘맞다’고 하자 그를 돌로 십수차례 내리쳤다. 배 의원은 사건 직후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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