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얼었다고? 한강 첫 결빙, 지난 겨울보다 32일 늦어

신소윤 기자 2024. 1. 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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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진 강추위의 영향으로 26일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나타났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1월10일)보다 16일, 지난 겨울(2022년 12월25일)보다 32일 늦게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22일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한파가 지속하면서 1월26일 아침 2023년 겨울 한강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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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특보가 발표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 한강변에 얼음이 얼어 있다. 연합뉴스

연일 이어진 강추위의 영향으로 26일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나타났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1월10일)보다 16일, 지난 겨울(2022년 12월25일)보다 32일 늦게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22일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한파가 지속하면서 1월26일 아침 2023년 겨울 한강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결빙은 얼음으로 수면이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를 뜻한다.

한강 결빙은 1906년 관측 이래 1934년 겨울이 12월4일로 가장 빨랐고, 1963년 겨울(1964년 2월13일)이 가장 늦었다. 이번 결빙은 2000년대 들어 2007년 겨울(2008년 2월8일) 이후로 2016년 겨울(2017년 1월26일)과 더불어 두 번째로 늦은 결빙이다.

기상청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한강이 결빙되기 전 5일 이상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이고, 일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 때 한강이 결빙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의 일 최저기온은 영하 11.9도, 23일은 영하 14도 등 26일까지 5일간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렀고, 일 최고기온 또한 22일 영하 2.4도, 23일 영하 8.2도 등 영상권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강 결빙 관측 지점. 기상청 제공

한강 결빙 관측은 1906년 이래로 노량진 현 한강대교 부근에서 계속하고 있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이 한강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로, 관측을 위해 접근하는 데 가장 적합해 기준 지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두 번째 및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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