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CEO 데려오고 "거대한 성과"→펩은 맨유에 "축하한다" 너스레

한유철 기자 2024. 1. 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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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마르 베라다 선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라다가 맨유에서 맨시티의 비밀을 누설할지에 대해 걱정하냐는 질문에 "예 뭐. 하지만 우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를 갖고 있다. 여전히 엘링 홀란드도 맨시티에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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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마르 베라다 선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유는 최근 구단 내부직에 큰 변화를 단행했다. 이들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라다를 새로운 CEO로 임명했음을 발표한다. 이를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 구단은 축구와 필드 위에서의 성과를 모든 일의 중심으로 놓기로 결심했다. 베라다 선임은 이 여정의 첫 번째 단계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영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베라다가 맨유의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서 왔기 때문. 베라다는 맨시티를 비롯한 전 세계에 축구 팀을 보유한 시티풋볼그룹의 축구 부서 최고 운영 책임자다. 2011년 맨시티에 합류해 그룹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을 했고 2016년엔 최고 운영 책임자로 선임됐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는 만큼, 축구 팬들에겐 다소 낯선 이름일 수 있다. 하지만 맨시티가 지금의 명성과 업적을 쌓을 수 있었던 데에는 베라다의 역할이 컸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그런 베라다와의 이별을 안타깝게 생각하기도 했다.


'명가 재건'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베라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이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거대한 성과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물러난 후, 10년이 지나도록 맨유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맨유의 명성은 훼손됐다. 하지만 라이벌 구단에서 유능한 CEO를 고용한 것은 상황이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어찌 보면 라이벌에 전력을 빼앗긴 것이 된 상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와 같은 질문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라다가 맨유에서 맨시티의 비밀을 누설할지에 대해 걱정하냐는 질문에 "예 뭐. 하지만 우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를 갖고 있다. 여전히 엘링 홀란드도 맨시티에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맨유가 그 사람과 함께 함으로써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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