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장관, 이승만 유족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직접 수여
양지호 기자 2024. 1. 26. 10:39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올해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에게 26일 선정패를 전달한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이 전 대통령이 생전에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소재 이화장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조혜자 씨, 손자인 이병구 씨에게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훈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선정패를 전달하고 나서 이 전 대통령이 초대 내각을 구상했던 별채(조각당)와 본채 등 문화재(사적 제497호)로 지정된 이화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은 보훈부가 1992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기 시작한 지 32년 만에, 464번째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0여년 동안 이달의 독립운동가 후보로 추천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이승만기념사업회가 처음으로 추천해 선정되게 됐다. 독립운동 공적이 분명하지만 사사오입 개헌과 1960년 하야 등으로 논란이 돼 그동안 선정되지 못했다고 한다.
보훈부는 “올해부터 독립운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독립유공자의 유족에게 선정패를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까지는 대표성이 있는 일부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자에게만 선정패를 전달했는데 이를 확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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