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보기 냉탕’ ‘이글 온탕’ 이소미 14위 … 성유진 ‘연속 보기’에도 25위 선전

2024. 1. 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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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홀 연속 파가 이어졌다.

10번째 홀인 1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왔다.

이소미가 더블보기를 범한 1번 홀(파4)에서 시작한 성유진은 곧바로 버디를 잡았다.

12번과 1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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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온 챔피언십 1R
김세영. <사진 AFP연합뉴스>
9개 홀 연속 파가 이어졌다.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향한 이소미의 데뷔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지루하지만 무난했던 파행진이었다. 너무 방심했던걸까. 10번째 홀인 1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왔다. 순식간에 2타를 잃은 이소미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일단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타를 만회했다. 정신을 바짝 차린 덕에 6번 홀(파5)에서는 이글이 터져나왔다. 비로소 LPGA 신인 무대에서 첫 언더파가 기록됐다. 상승세를 탄 이소미는 9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데뷔 무대를 마쳤다.
이소미. <사진 KLPGA 제공>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첫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공동 14위로 나쁘지 않은 데뷔 첫 라운드를 마쳤다.

성유진의 데뷔 첫 라운드 시작은 버디였다. 이소미가 더블보기를 범한 1번 홀(파4)에서 시작한 성유진은 곧바로 버디를 잡았다. 7개 홀 연속 파 행진 후 다시 9번 홀(파3)에서 버디가 나왔다. 너무 편안한 출발에 성유진도 방심했던 걸까. 12번과 1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다. 전반에 벌어놨던 타수를 모두 까먹은 성유진은 정신을 다잡은 끝에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언더파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1언더파 70타의 성유진은 공동25위로 무난한 데뷔 첫 라운드를 치렀다.

성유진. <사진 KLPGA 제공>
역시 데뷔전을 치른 임진희는 일단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쏟아내며 2오버파 73타 공동73위로 처졌다.

개막전 우승자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세영은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신인 강민지와 함께 공동4위로 쾌조의 1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과 전지원도 성유진과 같은 순위인 공동25위를 기록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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