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사건 나도 겪었다"…도와준다던 옆집, 호두과자 잘되자 '복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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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호두과자 가게 옆에 호두과자 가게가 들어서 마음고생 중인 자영업자 사연이 전해졌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정도로 가게가 자리를 잡자 바로 옆 동전빵집이 대형 프랜차이즈 호두과자점을 들여왔다.
옆집은 A씨가 붕어빵을 들여오자 붕어빵을 따라하더니 백화점에도 입점할만큼 유명한 호두과자 프렌차이즈까지 가져왔다는 것.
결국 옆집이 호두과자 프렌차이즈를 차릴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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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호두과자 가게 옆에 호두과자 가게가 들어서 마음고생 중인 자영업자 사연이 전해졌다. 탕후루 집 옆 탕후루 복사판이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2의 탕후루 사건 겪으니 마음이 무너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청년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26살에 가게를 열었다고 했다. 호두과자를 좋아해 서울에서 몇백만원을 주고 레시피를 배웠다고. 가게를 연 지 1년8개월쯤 됐을 때였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정도로 가게가 자리를 잡자 바로 옆 동전빵집이 대형 프랜차이즈 호두과자점을 들여왔다.
A씨는 "어이없는 건 저희집에 와서 호두과자를 사먹고 단체주문 잘 받는 법도 물어보고 힘들면 도와주겠다고 너스레 떨고 가던 사장님이셨다"고 썼다. 옆집은 A씨가 붕어빵을 들여오자 붕어빵을 따라하더니 백화점에도 입점할만큼 유명한 호두과자 프렌차이즈까지 가져왔다는 것.
A씨도 참지 않았다. 옆집이 붕어빵을 따라 하자 옆집이 하던 구워먹는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을 A씨가 도입했다. 그러자 옆집 주인이 4차례 찾아와 당장 아이스크림을 접으라고 호통을 쳤다. A씨가 붕어빵 따라 하기를 지적하자 옆집 주인은 "나이도 어린 게"라며 논점을 흐렸다. 결국 옆집이 호두과자 프렌차이즈를 차릴 지경에 이르렀다.
A씨는 "돈으로 찍어누르니 소상공인이고 모아놓은 돈도 없는 20대인 저는 어떻게 하라는 건지"라며 "대기업을 무슨 수로 이길 수 있나요?"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솔직히 지금 그냥 도망가고 싶고 저녁마다 너무 마음이 힘들다"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고 했다.
비교사례로 언급된 탕후루 옆 탕후루는 한 유명 유튜버가 실제 탕후루 바로 옆에 탕후루 가게를 열면서 비난받은 일을 말한다. 언론과 여론의 집중포화 끝에 이 유튜버는 폐업하겠다고 물러섰다.
누리꾼들은 A씨에 대한 응원과 옆 가게에 대한 비판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법에 걸리는 게 아니라도 상도덕이라는 게 있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라고 썼다. 또 다른 이는 "분노를 실력으로 되갚아주라. 젊으니 머리도 잘 굴러가고 차별화 두기 딱 좋다"고 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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