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횡령 건보공단 팀장 검찰 송치

경찰 “범죄 수익금 환수 수사 이어갈 것”

최씨가 국내로 송환될 당시 모습. [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일하며 46억원을 횡령한 최모씨(46)가 검찰에 송치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6일 횡령 혐의로 최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최씨는 2022년 4월 27일부터 총 7회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2000만원을 본인 계좌로 송금해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한 자금은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최씨가 필리핀으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약 1년 4개월 간 끈질긴 추적 끝에 필리핀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서 그를 붙잡아 지난 17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익금 환수를 위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