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배현진, 여자라서 당했을 수도”…허은아 “남녀갈등 조장 유감”

2024. 1. 26.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향해 "남자와 여자를 나누는 방식의 처참한 갈등 조장은 유감"이라고 직격했다.

이 교수가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0대 남성에게 피습당한 데 대해 '배 의원이 여성이기 때문에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따른 비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에게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배현진 의원실이 폭행범이 배 의원을 상대로 공격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배현진 의원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향해 "남자와 여자를 나누는 방식의 처참한 갈등 조장은 유감"이라고 직격했다. 이 교수가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0대 남성에게 피습당한 데 대해 '배 의원이 여성이기 때문에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따른 비판이다.

허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교수에게 묻는다. 여성은 잠재적 피해자이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인가"라며 "여자이기 때문에 당했다'라는 (이 교수의) 주장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교수의 주장 대로라면) 남녀갈등의 오해의 골은 더 깊어지고 문제 해결은 더 어려워질 뿐"이라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은 성별에 따른 이분법으로 고통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취약한 상황을 해결하는 일일 것이다. 성별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남자 중학생으로부터 돌로 머리를 15차례 가격당했다.

이 사건을 두고 이 교수는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가해자가) 정말 그렇게 어린 미성년자라면, 이건 이건 온라인을 통해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하는 전반적인 흐름의 끝에 지금 이런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면서 "배 의원의 성별도 어쩌면 피해자가 되는데 일조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위해 첫 번째로 영입한 인재 중 한 명으로, 오는 4월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인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betterj@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