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컨벤션 효과'…트럼프, 바이든에 양자·다자대결서 6%p 앞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진행된 두 차례의 경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전 대통령)가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양자·다자대결에서 모두 6%포인트(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선에 도전한 바이든 대통령이 근래 치러진 비공식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경선 2연승을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오는 11월 미 대선은 2020년에 이은 두 후보의 재대결이 유력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고령, 새로운 사람 원한다' 응답 다수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최근 진행된 두 차례의 경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전 대통령)가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양자·다자대결에서 모두 6%포인트(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선에 도전한 바이든 대통령이 근래 치러진 비공식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경선 2연승을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오는 11월 미 대선은 2020년에 이은 두 후보의 재대결이 유력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입소스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성인 1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0%의 지지를 받아 바이든 대통령(34%)을 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신 반대 운동가인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 등 제3의 후보군을 포함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30%)에 6%p 앞선 36%를 받았다. 케네디 후보는 8%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10일 발표된 동일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동률(35%)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전은 경선 연승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23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1위를 했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두 인사 모두를 대선 후보로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7%는 "대선에서 같은 후보들을 보는 것에 지쳤고 새로운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원 응답자의 절반 가량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공화당원 응답자의 약 3분의 1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 5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고령이라는 점도 문제 사항으로 떠올랐다. 응답자의 4분의 3은 81세로, 이미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자인 바이든 대통령이 더 이상 공직 수행을 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점에 동의했다.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절반 가량이 동일한 대답을 내놨다. 민주당원의 과반, 공화당원의 3분의 1이 각각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령이라는 점을 각각 문제로 삼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할 경우, 투표하지 않겠다고 한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59%는 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동기가 됐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겠다고 한 응답자의 39%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대'가 투표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에 참여한 공화당원의 55%는 현재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을 어겼다면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대부분의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원 응답자 5명 중 4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반대에 있는 이들이 그의 대선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사법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과 관련해 64%의 지지를 기록, 라이벌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19%)에게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내달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세 번째 경선을 치른다.
cho1175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