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가 신성장동력"…LG전자, 통합 플랫폼 3월 출시한다

김응열 2024. 1. 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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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LG전자(066570)가 전방위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B2B 사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선보이는 것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체험·구독·설치·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로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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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용·관리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출시
향후 로봇·전기차 충전도 적용…B2B 통합 플랫폼으로 육성
"B2B가 신성장동력…다양한 솔루션 더해 고부가 사업으로"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LG전자(066570)가 전방위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B2B 사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선보이는 것이다. 출시 초기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향후 로봇과 전기차 충전 등으로도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가 공개한 B2B 제품 운용·관리 솔루션 통합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사진=LG전자)
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B2B 제품의 운용·관리 솔루션을 모은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오는 3월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박람회 ‘ISE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각각의 장소에 설치된 제품마다 맞춤 콘텐츠를 적용하고 수시로 콘텐츠를 교체해야 한다. 전체 디스플레이와 콘텐츠를 통합 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다.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용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한다. 파트너사들이 제공하는 날씨·비행·관광 정보 제공 등 솔루션을 탑재했고 사이니지 이상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도 있다. 웹(web)OS 6.0 이상을 탑재한 LG전자 호텔 TV와 사이니지는 디바이스 온·오프와 리부팅, 디바이스의 작동 현황을 확인하는 기능도 무료 제공한다. 클라우드 내 솔루션 구매는 북미부터 가능하며 한국, 유럽 등 글로벌로 확대 예정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체험·구독·설치·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로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향후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활용 범위를 넓혀 B2B 사업 육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로봇 관련 솔루션도 탑재해 B2B 토털 솔루션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과 로봇도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다.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올해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 클로이’를 중심으로 하는 로봇 사업은 현재 배송과 물류 영역으로 성장을 추진 중이다.

생활가전사업 역시 B2B 진출이 활발하다. 유럽에선 히트펌프 난방 사업의 매출을 조(兆) 단위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빌트인 가전도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볼륨존(중저가) 시장을 함께 노려 상위 5대 기업에 들겠다는 계획이다.

B2B 강화는 LG전자의 ‘2030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LG전자는 사업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해 B2B 사업을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더해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사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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