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친정팀' 롯데 복귀…김민수 LG행

이상필 기자 2024. 1. 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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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이 14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김민성은 지난 2007년 2차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지만, 2010년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으며, 2019년에는 LG 트윈스로 이적해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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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성이 14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와 LG는 26일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LG는 먼저 이날 FA 김민성과 계약기간 3년(2+1년), 총액 9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2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김민성을 롯데로 보내는 대신, 내야수 김민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로써 김민성은 지난 2010년 롯데를 떠난 이후 14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게 됐다. 김민성은 지난 2007년 2차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지만, 2010년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으며, 2019년에는 LG 트윈스로 이적해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타율 0.269, 1406안타, 131홈런, 725타점을 기록했으며, 2023시즌에는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롯데는 "프로선수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김민성이 젊은 선수단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14년 만에 롯데에 복귀하게 된 김민성은 "먼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서 감회가 새롭다. 부산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생생하다. 진심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며 "롯데에는 젊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으니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공격과 수비에서 팀이 바라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열정적인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LG 트윈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LG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수는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 2023시즌까지 1군 통산 1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106안타(3홈런), 38사사구, OPS 0.630(출루율 0.313, 장타율 0.317)을 기록했으며, 2군에서는 통산 3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252안타(37홈런), 163타점, 126사사구와 OPS 0.876(출루율 0.388, 장타율 0.488)을 기록했다.

LG는 김민수에 대해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경찰청에서 병역을 마쳤으며, 타격에서의 장점이 큰 내야수로서 핸들링이 우수하고, 준수한 송구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유망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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