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장관, 이승만 유족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직접 전달 예정

송금한 2024. 1. 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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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장관이 올해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에게 오늘(26일) 선정패를 직접 전달합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늘 오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생전에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소재 이화장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조혜자 씨, 손자인 이병구 씨에게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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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장관이 올해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에게 오늘(26일) 선정패를 직접 전달합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늘 오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생전에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소재 이화장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조혜자 씨, 손자인 이병구 씨에게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보훈부가 1992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기 시작한 지 32년 만에, 464번째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습니다. 보훈부는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한해 선정패를 제작해 유족에게 전달해왔는데, 장관이 직접 방문해 선정패를 전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 셈입니다.

국가보훈부는 강 장관이 선정패를 전달하고 나서 이 전 대통령이 초대 내각을 구상했던 별채(조각당)와 본채 등 문화재(사적 제497호)로 지정된 이화장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보훈부는 매년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 기념사업회 등에서 추천받아 연말에 다음 해 1∼12월까지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미리 선정해놓습니다. 지난해에 총 256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보훈부·광복회·독립기념관·근현대사 전공학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해 38명을 2024년 1∼1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습니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0여년 동안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의 과오 때문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후보로 추천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이승만기념사업회가 처음으로 추천했습니다.

보훈부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은 대통령 재임 기간의 공적이 아닌 독립운동가로서의 공적을 평가하는데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 공적에는 흠결이 없기 때문에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역임하고, 이후에도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독립을 이루려는 외교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공로로 19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습니다. 1948년부터 1~3대 대통령으로 집권하며 사사오입 개헌과 3·15 부정선거를 자행했고, 4·19 혁명으로 1960년 하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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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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