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사상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 돌진' 운전자 검찰 송치

지난해 12월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역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 다수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 1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2023.12.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수원역에서 사고로 18명의 사상자를 낸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버스기사 A씨(50대·여)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22일 낮 1시26분께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 주변에서 시내버스 30-1번을 몰다 다수의 시민을 덮쳐 70대 여성 1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다.

A씨는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는 승객의 말에 운전석에서 잠시 일어섰다 앉은 후,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폐달을 밟은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으나 A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유족과 합의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부상자 17명 중 2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현재까지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