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개발 최대어' 촉진2-1구역 시공사 선정 놓고 과열 경쟁

오수희 2024. 1. 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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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조원 이상으로 올해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누가 가져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위치한 13만6천727㎡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천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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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vs 삼성물산, 막판 공세…고소·고발로 후유증 예고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사업비 1조원 이상으로 올해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누가 가져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위치한 13만6천727㎡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천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6일 촉진 2-1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27일 오후 사업 시공사를 선정할 총회가 열린다.

해당 재개발 사업에는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불꽃 튀는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공기 단축 등을 통해 조합원에게 가구당 1억원 상당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겠다고 하자,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의 모든 사업경비를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사업촉진비 1천24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맞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시민공원 주변의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지방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들고나왔다.

3.3㎡당 891만원의 공사비로 입찰해 회사의 이익을 최소화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설계적인 측면에서는 시공사 선정 후 관리처분인가, 이주와 철거에 드는 26개월을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간 가구당 주차대수 1.8대, 커뮤니티 3.8 평까지 개선하는 설계변경안을 투트랙으로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하고,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등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내부에 조성되던 커뮤니티를 외부 공간으로 확장해 공원 전망의 인피니티 수영장, 야외 조경과 연계된 골프 연습장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가 치열하게 수주 경쟁을 펼치면서 상대 회사에 대한 비방은 물론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정보가 난무하는 바람에 고소·고발이 이뤄지는 등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정 건설사 홍보요원이 조합원을 상대로 향응을 제공했다'라거나, '특정 건설사가 조합원에게 돈 봉투를 줬다'는 등의 허위 사실이나 주장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시공사 선정 후에도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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