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인근 도로, '소방영웅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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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관내 '통일로37길'을 3월 4일부터 명예도로명인 '소방영웅길'로 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영웅길'은 2001년 3월 4일 발생한 홍제동 주택 화재 참사 지점 인근 도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소방영웅길'을 지나는 많은 시민이 소방관의 노력과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명예도로 지정을 계기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데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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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관내 ‘통일로37길’을 3월 4일부터 명예도로명인 ‘소방영웅길’로 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소방영웅길은 홍제역 3번 출구(홍제동 161-1)에서 고은초등학교 앞(홍제동 156-461)까지 이어지는 길이 382m, 폭 10m의 도로다. 서울 지역에서 소방관과 관련한 명예도로를 지정하는 것은 서대문구가 처음이다. 구는 이곳에 명예도로 명판을 부착한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해당 지역과 관련 있는 인물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
‘소방영웅길’은 2001년 3월 4일 발생한 홍제동 주택 화재 참사 지점 인근 도로다. 당시 진화 작업 5분여 만에 7명을 구조하고 잔불 정리 작업을 하던 중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소방관들이 다시 뛰어들었으나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며 6명이 순직했다. 서대문구는 당시 순직한 소방관 6명(박동규, 김철홍, 박상옥, 김기석, 장석찬, 박준우)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에게는 화재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참사 당일을 기억하기 위해 명예도로명 지정 날짜는 3월 4일로 정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소방영웅길’을 지나는 많은 시민이 소방관의 노력과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명예도로 지정을 계기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데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10215380005836)
앞서 한국일보는 1월 3일 자 ‘23년 전 홍제동 화재 참사 거리, '소방영웅길’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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