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데이식스, '예뻤어' '한페될' 역주행은 '진행 중'
'군백기'(국방의 의무 수행으로 인한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밴드 데이식스(DAY6)도 역주행 대열에 합류했다. 각각 7년, 5년 전 발매된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그 주인공이다.
2017년 2월 나온 싱글 '에브리 데이식스 페이브러리' 타이틀곡 '예뻤어'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중 하나인 멜론 차트에서 일간 39위(1월 24일자)다. 연말부터 순위가 차츰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27일 아슬아슬하게 101위를 기록하고, 28일 처음으로 100위권 내에 진입해 꾸준히 상승 추세다.
'예뻤어'는 크리스마스 주간이었던 12월 25~31일 주간 차트에 97위로 첫 진입 했다. 1월 첫 주에는 전주 대비 18계단 올라 79위, 둘째 주에는 다시 15계단 올라 64위, 가장 최근 차트인 1월 15~21일 주간 차트에서는 12계단 상승한 52위였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2019년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The Book of Us : Gravity)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새해 첫 주(1월 1~7일 기준) 주간 차트에 76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둘째 주에는 74위, 셋째 주에는 69위였다. '예뻤어'보다 상승 폭은 낮지만 꾸준히 오르는 중이다.
오늘(26일) 오전 10시 멜론 '톱100' 차트 기준, '예뻤어'는 46위고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64위다. '톱100'이란 최근 24시간 동안의 누적 이용량과 최근 1시간 이용량을 반영한 차트로 스트리밍 40%+다운로드 60% 기준으로 집계한다. 24일자 일간 차트에서는 65위였다.
두 곡은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6일 9시 실시간 차트 기준 지니에서는 '예뻤어' 8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29위다. 플로에서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57위, '예뻤어' 85위다. 바이브에서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54위, '예뻤어' 66위고 벅스에서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17위, '예뻤어' 45위다.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오래전부터 데이식스의 대표곡이자 스테디셀러로 꼽혀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케이가 작사하고 홍지상, 이우민, 원필, 영케이가 공동 작사한 '예뻤어'는 헤어진 연인에게 함께한 모든 순간에서 넌 예뻤다고 회상하는 화자의 감성을 그려낸 곡이다. 팝적인 코드와 파워풀한 록 사운드가 극적으로 전개된다.
영케이가 가사를 쓰고 전 멤버 제이를 비롯해 성진, 영케이, 원필, 홍지상이 공동 작곡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모든 인연의 시작점에서 상대방에게 말해주는 희망과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다. 앞으로 함께할 시간을 한 권의 책에 비유한 이 곡은 동양 대중음악에서 주로 쓰는 코드 진행과 멜로디를 서양 록 신에서 쓰는 강력한 록 사운드를 입혀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내는 게 특징이다.
데이식스 곡의 역주행과 관련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CBS노컷뉴스에 "아티스트 차원에서 꾸준한 작업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지속 발전시켜 온 점과 팬분들을 비롯해 국내외 리스너(청자)들이 데이식스만의 음악 필모그래피를 아껴주시는 마음이 만나 2024년 새해에도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4인으로 이루어진 데이식스는 지난달 22~2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군백기 후 첫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 : You are My Day')로 관객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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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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