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성암소각장 폐열증기 143억원 판매…역대 최대

울산시는 지난해 성암소각장 생활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 증기를 재활용해 기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이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효성화학과 바커케미칼코리아, 한주 등 3개 업체에 40만 6407톤의 증기를 공급해 143억 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이는 2022년 대비 25억 원 증가한 금액이며, 2008년 증기공급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금액이다.

성암소각장은 일 소각용량 650톤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다.

시간당 중압증기 52톤, 고압증기 34톤이 생산된다.

울산시는 버려지던 폐열 증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2008년 6월 효성화학과 협약을 맺고 증기공급을 시작했다.

이어 2019년 6월 바커케미칼코리아, 2022년 7월 한주 등 신규 수요처를 발굴했다.

그 결과 울산시의 증기공급 판매 수익은 지난 2008년 10억 원에서 지난해 143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기업체에서도 증기 생산에 필요한 연료비 61억 원을 절감했으며, 온실가스 6만 4619톤을 감축해 소나무 45만 2333그루 식재효과를 거뒀다.

울산시 관계자는 "버려지는 에너지의 재사용을 통한 수익 창출은 물론, 기업체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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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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