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정치가 부른 정치테러”... 여야 한 목소리로 “종식 해법 찾아야”

조병욱 2024. 1.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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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가 상대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 그 증오 전파하는 일 끄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 크다"며 "음모론, 혐오표현, 근거없는 비방, 가짜뉴스에 의한 선동 같은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증오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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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 피습에 여야 한 목소리
“정치 테러, 증오의 정치 멈춰야” 촉구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배현진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성년자가 범행 저질렀단 점에서 천근만근의 짐을 진 것처럼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같은당 배현진 의원의 피습에 병문안을 다녀오면서도 혐오 정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던 그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가 상대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 그 증오 전파하는 일 끄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 크다”며 ”음모론, 혐오표현, 근거없는 비방, 가짜뉴스에 의한 선동 같은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 크다”고 진단했다.

26일 오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치료중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병원 본관 앞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전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0대 중학생에 돌덩이 피습을 당해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뉴스1
그는 “지금바로 근본 대책을 세우고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 기울이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증오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도 입장문을 내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 행위 이어지고 있는 최근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장은 “정치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 도전”이라며 “서로 적대하는 극단 정치에서 벗어나야”한다고 했다. 또 “정치권 모두 각별한 경각심 갖고 대화와 타협 정치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명백한 정치테러가 분명하다”며 “연초부터 연이어 불행한일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당국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 테러에 반대한다”며 “혐오에 반대하는 국민 연대를 넓혀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모두 배 의원의 쾌유를 빌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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