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알와크라] ‘대굴욕’ 겪고, 자존심까지 구겼는데…황희찬 “결과적으로 16강 진출, 1차 목표 달성은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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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1차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16강에 진출해서 만족한다고 표현하면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것은 저희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의심의 여지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토너먼트가 시작되는데 좋은 경기력과 무조건 결과를 가져오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부터는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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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알와크라(카타르)] 강동훈 기자 = “결과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1차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대회가 시작한 뒤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 앞서 바레인과 요르단 상대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지켜봤던 황희찬은 이날 마침내 부상을 털고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후반 17분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황희찬은 몸 상태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던 만큼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그럼에도 슈팅 3회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서서히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황희찬은 “몸 상태는 괜찮다”고 운을 뗀 뒤 “저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었고, 또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였기 때문에 많이 아쉬운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렇지만 어쨌든 저희가 첫 번째 목표로 했던 토너먼트를 통과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16강에 진출해서 만족한다고 표현하면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것은 저희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의심의 여지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토너먼트가 시작되는데 좋은 경기력과 무조건 결과를 가져오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부터는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체로 들어갈 당시 어떤 생각이었냐는 질문에 황희찬은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역할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우리가 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쉬지 않고 계속 뛰면서 공격하고 수비하고 그런 부분들이 교체에 들어간 선수의 자세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 팀원들한테 좋은 분위기와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클린스만호는 3경기 동안 8골을 넣긴 했지만, 정작 필드골은 4골이다. 이에 여론은 공격수들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들이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더 큰 문제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황희찬은 그러나 “사실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말들이 이해가 안 간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황희찬은 계속해서 “페널티킥(PK)도 저희가 만들고 얻어낸 거다. 물론 지난 두 경기에서 원하던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앞서 말했듯 첫 번째로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는 당연히 무조건 결과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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