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영이도 말한다, 훈련을 많이 못했다고…” 지금보다 더 잘하길 응원하며, 수장은 거미손과 배구천재의 뒤를 잇길 바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26.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영이는 양효진-배유나 못지않은 득점력을 갖춘 선수가 될 수 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미들블로커 정호영(23)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영이는 양효진-배유나 못지않은 득점력을 갖춘 선수가 될 수 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미들블로커 정호영(23)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쓴소리도 많이 하지만, 때로는 잘한다는 칭찬도 많이 한다. 정호영을 향한 고희진 감독의 기대감은 크다.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정호영은 2020년 미들블로커로 포지션을 완전히 전향한 이후 정관장은 물론 국가대표 주전 미들블로커로 자리 잡았다. 2020-21시즌 개막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이후 2021-22시즌 성공적으로 복귀해 28경기 152점 속공 성공률 46.15%(4위) 세트당 블로킹 0.595개를 기록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전 경기를 소화하며 36경기 355점 속공 성공률 49.87%(3위) 세트당 블로킹 0.686개(6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에는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시작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세자르호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선명여고 1년 선배 박은진과 함께 팀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 중이다. 24경기 231점 속공 성공률 50.25% 세트당 블로킹 0.705개. 블로킹과 속공 모두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치 역시 데뷔 후 가장 높은 기록.

그러나 고희진 감독은 아직 정호영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는다. 기복이 있기 때문. 4라운드 두 경기를 예로 들 수 있다. 6일 열렸던 4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던 정호영은 다음 경기인 11일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20점을 올렸다. 아직은 농익은 기량을 보여주려면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야 한다는 게 고희진 감독의 생각.

최근 고희진 감독은 “호영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기 스스로도 많이 못했다고 말한다. 훈련을 통해서 성장을 해야 한다. 호영이는 지금 줄타기의 위치에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이어 “호영이는 양효진-배유나 못지않은 득점력을 갖춘 선수가 될 수 있다. 우리 팀 훈련의 절반은 호영이가 차지하고 있다. 본인이 훈련을 하면서 좋아지는 걸 느끼면 훈련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정호영은 더 성장해야 한다. 우리의 강점이 중앙이라 하는데 못 살리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2016-17시즌 이후 가지 못한 봄배구에 도전하고 있다. 캡틴 이소영이 공수 활약을 펼치고 있고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도 이소영 합류 속에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중앙도 더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봄배구도 꿈은 아니다.

지금보다 더 큰 선수가 되길 바라는 사령탑의 바람처럼, 정호영은 양효진-배유나 못지않은 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까.

사진=KOVO 제공
4라운드 마지막 경기 IBK기업은행전을 승리로 마치며 4위로 전반기를 끝낸 정관장은 내달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