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공짜로 외제차 타라더니"…'대출금 폭탄' 맞은 피해자들, 어쩌다 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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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아닌 중고차지만 상태도 좋다고 합니다.
차량 구입비와 이전비 등은 낼 필요 없고, 자동차 보험이나 세금 같은 유지비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기존 차량에 엮여있던 할부금 처리 등의 문제 때문이랍니다.
피해자들은 경기도 안산의 중고차 매매 사무실도 찾아가 보고, 딜러가 건넨 등본의 주소로도 찾아가 봤지만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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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아우디, 벤츠, 제네시스, 레인지로버를 탈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신차 아닌 중고차지만 상태도 좋다고 합니다. 차량 구입비와 이전비 등은 낼 필요 없고, 자동차 보험이나 세금 같은 유지비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단, 조건은 하나. 해당 차에 명의 이전해서 대출을 새로 실행시켜야 합니다. 기존 차량에 엮여있던 할부금 처리 등의 문제 때문이랍니다. 타는 동안 청구되는 할부금만큼 입금을 시켜준다고 합니다.
무슨 상황인데?
좀 더 설명하면
피해 차주들은 다급하게 차를 팔아보려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출금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내 차 시세를 조회하면 2천만 원이 안 나오는데, 이 차량에 대한 대출은 4천만 원이 잡혀있는 겁니다. 팔아도 대출금을 메울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죠.
한 걸음 더
취재 결과 허점은 DB에 존재했습니다. DB는 각 캐피탈사가 차종과 연식, 주행거리 등을 고려해서 중고차 시세를 분석해서 만든 자료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10만km 탄 18년식 레인지로버면 0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 이런 식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많이 이용된 모 캐피탈사의 경우엔 이 DB 자료를 구성하는데 '옵션'과 '사고이력'이 포함돼있지 않았습니다. 중고차 시세에 수리, 사고이력과 옵션 여부는 큰 변수인데 말이죠.
한 마디로 DB상 차량가액은 폭넓게 잡혀있다고 보면 됩니다. 고가의 차량일수록 옵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가장 인기 있는 옵션의 모델로 평균치를 잡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당 딜러는 이런 구조를 미리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차량에 대한 매매계약서가 2개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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