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경고 누적 없어서 다행? 옐로카드 8장은 여전히 시한폭탄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고무적인 건 오늘 경고 누적이 생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말레이시아전 이후 남긴 말이다.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한국은 피파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큰 의미 없는 70%의 점유율을 기록했을 뿐이다. 여기에 3실점까지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이날 경고 누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초 한국은 1차전과 2차전에서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 오현규, 황인범이 무더기로 경고장을 받은 탓에 경고 관리가 숙제로 떠올랐다.

말레이시아전에서는 1, 2차전에 비해 옐로카드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9분 이재성이 받은 옐로카드가 한국의 유일한 경고였다.

아직 경고 누적의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는 8강까지 옐로 카드가 누적된다. 8강에서도 앞선 경기에서 경고장을 받았다면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는 셈이다.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16강부터는 전력을 쏟아내야 하는 탓에 경고 관리도 어렵다. 주축 선수가 빠진다면 탈락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토너먼트를 앞두고 경고 누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마냥 기뻐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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