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과 휴식을 동시에…‘호캉스 뉴 트렌드’ [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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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중문화에서 주목받는 키워드는 '디깅'(digging)이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헬로키티 애프터눈 티 세트'를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가든 바이 라쿠'에서는 3월 17일까지 매주 주말, 공휴일마다 헬로키티 딸기 디저트 뷔페를 운영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캠핑족들이 이색 분위기 속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윈터 스토리 앳 더 파크뷰 패키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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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들의 콘텐츠 경쟁…팬덤 문화에 주목하라
파라다이스, ‘헬로키티’ 프로모션
비스타 워커힐은 ‘NCT 쇼룸’ 조성
서울신라호텔은 ‘캠핑 감성’ 저격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가 산리오코리아 협업한 ‘헬로키티 헬로 파라다이스’ 프로모션에서 제공하는 스페셜 디저트,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 로비에 조성한 K-팝 그룹 NCT DREAM의 체험 공간 ‘NCT DREAM 쇼룸’, 겨울 감성 캠핑 무드로 꾸민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의 야외공간 ‘더 파크’(왼쪽부터). 사진제공|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비스타워커힐·신라호텔
요즘 대중문화에서 주목받는 키워드는 ‘디깅’(digging)이다. 좋아하는 관심사에 대해 깊이 파고들며 집중하고 소비하는 트렌드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덕후’나 관련된 소비행위인 ‘덕질’ 등의 팬덤 문화가 좀 더 다양하고 세분화된 영역으로 나누어진 모습이다. ‘디깅 소비’는 여행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특정 분야 팬덤이 만족감만 얻을 수 있다면 아낌없이 돈을 쓰는 주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만족시키는 ‘팬심비’(팬심 대비 심리적 만족) 콘텐츠 개발이 치열하다. 특히 호텔업계가 이런 팬심을 호캉스 상품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캐릭터, K-팝, 캠핑 등 다양한 ‘덕질’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는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의 IP를 가진 산리오코리아와 손잡고 헬로키티 팬들의 호캉스를 위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어릴 적 헬로 키티를 좋아했던 성인들의 키덜트 취향을 겨냥해 디저트부터 스페셜굿즈까지 마련했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헬로키티 애프터눈 티 세트’를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헬로키티 콘셉트의 디저트와 스페셜 음료 2종을 제공한다. 여기에 헬로키티 50주년 한정판 핸드크림도 선물로 증정한다. ‘가든 바이 라쿠’에서는 3월 17일까지 매주 주말, 공휴일마다 헬로키티 딸기 디저트 뷔페를 운영한다. 3m 크기의 대형 헬로키티가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헬로키티 디저트를 운영하고 있다. 로비 라운지 크리스탈 가든에서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를 운영하고 있다. 신관 1층 키즈 빌리지에서는 헬로키티 레진아트 키링과 비누 만들기로 구성한 원데이 키즈 클래스가 있다. 포토존 이벤트도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1층 로비에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는 K-팝 그룹 NCT DREAM의 체험 공간 ‘NCT DREAM 쇼룸’을 조성했다. 아티스트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메시지존을 비롯해 농구단으로 변신한 NCT DREAM의 공간을 엿볼 수 있는 ‘드림 클럽’, 히트곡 ‘ISTJ’ 뮤직비디오를 소재로 퀴즈를 푸는 ‘ISTJ STAGE’ 등 팬심을 자극할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추었다.

서울신라호텔은 캠핑족들이 이색 분위기 속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윈터 스토리 앳 더 파크뷰 패키지’를 마련했다. 겨울 감성 캠핑 무드로 꾸민 더 파크뷰의 야외공간 ‘더 파크’에서 초코 과일 퐁듀와 따뜻한 자몽티 등을 맛보며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여유로운 휴식을 위한 얼리체크인과 ‘더 파크뷰’ 브런치 뷔페 이용 혜택도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의 윈터 허그 패키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티타임을 취미로 즐기는 고객을 위한 ‘윈터 허그 패키지’를 준비했다. 해발 320m에 위치한 다원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녹차, 홍차, 호지차, 말차를 시음할 수 있는 ‘티 테이스팅 클래스 2인’ 특전을 제공한다. 조식 또는 브런치 뷔페 2인,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실내외 수영장도 이용 가능하다.

등산 마니아를 겨냥한 호캉스 상품도 있다. 서귀포 위(WE)호텔제주는 한라산 산행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산행&스파 패키지’를 마련했다. 호텔에서 영실 탐방로 입구까지 운행하는 왕복 셔틀버스 서비스와 생수, 머핀 또는 브라우니, 귤 등을 갖춘 트래킹 키트를 증정한다. 산행 후 메디컬 스파 센터에서 2인 카본 스파테라피도 받을 수 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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