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속도 낸다

김창효 기자 2024. 1. 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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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까지 공모안 작품 접수
2026년까지 용계동 일원에 건립
전북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가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기 위한 공모안 작품을 오는 3월 11월까지 접수하고 공모 심사를 거쳐 3월 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용계동 일원에 총사업비 75억 원을 들여 연면적 1,089㎡(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026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시설로는 모자동실 10실과 신생아실, 격리실, 프로그램실, 식당 등이 들어선다.

공모 접수는 정읍시보건소 건강재활과에 관련 서류들을 갖춰 방문 접수하면 된다. 우편이나 이메일 접수는 불가하다.

전북지역은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군산·익산 등 3개 시를 제외한 11개 시·군에 공공산후조리원은 물론 민간 산후조리원도 없어 산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동안 전북 서남권 산모들은 산후조리원이 없어 전주나 군산, 익산 등으로 원정 가야만 했다. 이마저도 민간 공후조리원이어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정읍에 공공산후조리원이 설립되면 서남권 산모들이 처한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읍시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소아 외래진료센터, 어린이전용 병동 등이 생기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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