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가기도 쉽지 않다" 전남지역 의과대 신설 촉구
【 앵커멘트 】 섬이 많고 노인과 장애인이 많은 전라남도는 그만큼 필수 의료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의사 수에 응급실 가기도 쉽지 않은데요. 지역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의과대학을 전남에 신설하라!"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국회 앞에 섰습니다.
500명 넘는 참석자들은 전남지역 의과대 설립을 정부에 건의합니다.
전남은 노인과 장애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276개 섬 가운데 60% 섬에 의사가 없습니다.
22개 시·군 가운데 17곳이 응급실이 없는 취약지역이고, 의사도 1,000명당 1.75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큰 병에 걸리면 서울 대형병원을 찾아야만 합니다.
▶ 인터뷰 : 박정희 / 목포대 의대설립 추진단장 - "(서울) 수서역에 내려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SRT를 타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왜 우리가 2시간, 3시간 동안 달려와서 치료해야 했을까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 방안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이주희 / 범도민추진위 공동위원장/동신대 총장 -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를 비롯한 필수 의료분야가 급속하게 위축되면서 주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정부 정책 확정까지 전남도는 유치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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