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시 앞둔 셀트리온 짐펜트라, IBD 권위자 호평에 '주목'

송영두 2024. 1. 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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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핵심 제품인 짐펜트라(램시마SC)가 내달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약 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국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권위자도 짐펜트라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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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올해 1분기 美 시장 짐펜트라 출시
하나우어 교수, "IV 대비 짐펜트라 효능 더 우수"
회사 측 3년내 짐펜트라 전환 40% 기대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핵심 제품인 짐펜트라(램시마SC)가 내달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약 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국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권위자도 짐펜트라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스테판 하나우어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 의대 교수.(사진=힐리오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테판 하나우어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 의대 교수는 현지 의료 전문 매체 힐리오(Healio)와 인터뷰를 통해 짐펜트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짐펜트라의 가장 장점인 피하주사제형(SC, 자가주사) 편의성과 함께 정맥주사제형(IV) 대비 더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하나우어 교수는 인플릭시맙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 임상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바 있고, 짐펜트라 신약 임상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미국 내에서 염증성 장질환 권위자로 꼽힌다.

그는 “짐펜트라는 올해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짐펜트라 승인은 중증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들에게 피하주사 옵션을 제공한다”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었다. IV와 SC제형을 선호하는 환자들에게 집에서 자가 치료가 가능한 선택권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우어 교수는 “리버티(LIBERTY) 임상시험은 피하제형 인플릭시맙 투여가 약물 수준을 더 잘 유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따라서 짐펜트라를 투약한 환자와 IV제형 인플릭시맙 투약군의 비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C제형은 IV제형보다 편의성이 우수한데다, 효능까지 더 좋아 기대가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짐펜트라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로 제형을 변경한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SC제형 치료제다. 이미 유럽에서는 2020년 2월 출시됐고, 캐나다 등 5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IV제형에서 짐펜트라로 스위칭한 유럽 환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2022년 유럽장질환학회(UEGW)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7%가 기존 IV제형보다 짐펜트라를 더 선호한다고 답해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IV에서 SC제형으로 변경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에 긍정적이다. 미국의 경우 염증성장질환(IBD) 환자 수는 약 300만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램시마를 처방받고 있는 환자는 약 27만명으로, 이 중 SC제품을 처방받기 위해 휴미라로 전환한 환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측은 미국에서 짐펜트라가 출시된 이후 3년 안에 램시마SC로 전환하는 환자 비율이 40%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휴미라보다 램시마가 더 강력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미국 현지 염증성 장질환 권위자의 호평까지 더해져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진입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법인을 통해 짐펜트라를 직판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짐펜트라 미국 내 매출 6000억원 목표, 3년내 3조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짐펜트라 출시 확정하면서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PBM과의 협상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되는 등 미국 현지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며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의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짐펜트라만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미국에서 성공적인 처방 확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songz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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