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박찬대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우리나라 정치는 전쟁, 정치인들 책임 있어” “한동훈위원장은 남의 집안 나중에 챙기고 국힘당 내부를 열심히 하면 좋을 것”

KBS 2024. 1. 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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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1월 26일(금) 08:00-08:19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박찬대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전종철 : 또다시 일어난 정치 테러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 쌍특검 법안 재의결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당면 정치 현안 등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찬대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제가 박찬대 최고위원님을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이렇게 호칭해도 전혀 무리가 없겠죠?

▶ 박찬대 : 최고위원 중에서는, 네.

▷ 전종철 : 저번에 정성호 의원이 나오셨는데 친이재명계 좌장 그랬더니 자기 좌장 아니라면서 좀 겸손하신 스타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 대표 주변에는. 여하튼 최측근이라고 다들 알고 있고요. 일단 배현진 의원 이야기부터 좀 하고 갈게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강남 한복판에서 피습을 당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벌어진 또 다른 정치인 테러, 많이 놀라셨죠?

▶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저는 저번에 이재명 대표 테러 피습 현장에 같이 있으면서 피를 흘리고 누워 있다가 응급 이송되는 장면을 봤었는데요. 그때도 사실 실감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지라고 했는데 얼마 안 있어서 또 이렇게 배현진 의원 또 이렇게 피습되는 내용과 동영상을 봤어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참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요. 정말 우리나라 정치가 이게 전쟁이구나. 그런데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도 같이 싸우고 있구나. 그런데 그것이 서로 정책과 의견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증오의 형태로 폭력으로 피습으로 상대가 죽을 때까지 이렇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염려도 많이 되고 우리 정치인들도 큰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여야는 한목소리로 정치 테러를 규탄했습니다. 불과 20여 일 전에 테러당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다."라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 무슨 뜻일까요?

▶ 박찬대 : 아무래도 그 피습 현장에 있었던. 사실은 그때 퇴원할 때 제가 대표님하고 한번 말씀을 나눴어요.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라고 했더니 대표께서 현장에서 의식이 있을 때 정말 여기에서 죽는구나 이런 생각도 가졌다고 합니다. 정치 현장에 나설 때 테러가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경호라든가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되면 무방비 상태이거든요. 특히 우리 정치인들 같은 경우에는 항상 민원인들, 국민들, 지지자들뿐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들하고도 사실 의견을 나눠야 되지 않습니까? 화재 현장도 그렇고 그다음에 민생 현장도 그렇고 이렇게 늘 사람들하고 소통하고 만나고 접촉하고 함께해야 하는데 언제든지 테러의 가능성이 있고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면 이거 참 문제다. 이거 어떤 식으로 우리가 이것을 해결해야 할 것인가. 정치인만의 문제도 아니고 국민만의 문제도 아니고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기는 한데 이런 범죄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 진상 조사 이런 걸 통해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누구보다도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마음이 저릿하다고 표현했는데 아마 그 충격을 다시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고요. 특히 같은 입장으로 배현진 의원에 대한 위로라든가 쾌유를 바라는 마음도 같이 표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전종철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역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인해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도 안 된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 역시 철저한 수사나 진상 규명 필요하겠다는 이야기 같아요.

▶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거하고 조금 이어지는데 정말 이런 정치인 테러가 예상치도 못하게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거든요. 그리고 지금 총선 국면이잖아요. 수많은 후보자들이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거 만약에 확산되고 모방 범죄나 이런 식으로. 무슨 대책을 세워야 될 것 같아요.

▶ 박찬대 : 그러게요. 이재명 대표께서도 수많은 지지자들뿐 아니라 군중 속에 몸을 던졌기 때문에 사실 목숨에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는 각오를 늘 해뒀던 것 같아요. 옛날에 바둑을 두면서 목숨을 두고 둔다, 이런 말을 했던 기사가 있었는데 사실 저희들도 목숨을 걸고 정치하는 상황까지 온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 우리나라의 현안 문제라든가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생각하면 목숨을 걸고 정치를 한다고 하는 자세는 바람직하고 좋은 자세일 수 있지만 정말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이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 전종철 : 우리가 생각을 다시 해 봐야 해요.

▶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아니, 그리고 특히 제가 아까 총선 국면이라는 말씀을 드린 건 이거 어떻게 좀 경호를 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또 후보자는 너무 많잖아요, 현실적으로. 그래서 이거는 사설 개인 경호들을 다 해야 하나. 아니면 국가나 공권력 차원에서 좀 해 줄 수 있는 게 있을까 이러는데 저도 잘 확신은 없더라고요.

▶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지금 그런 상황이죠?

▶ 박찬대 : 네.

▷ 전종철 : 그래서 아까 의원님 말씀하신 거하고 비슷한 거를 제가 배현진 의원 테러와 관련해서 마지막 질문을 드리면 이런 정치 테러 이면에는 지나친 양극화 정치, 대결 정치, 이른바 혐오 정치라고 할까요? 증오의 정치 이런 게 한몫한 것 같아요.

▶ 박찬대 : 네. 저도 지금 국회 내에서 일치를 위한 정치 포럼이라고 하는 국회의원 연구 모임을 하고 있는데 거기의 기본은 그거예요. 여야 정치인이 대한민국 공동체, 세계 평화를 위해서 공헌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본인뿐 아니라 상대 정당에 대해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협치해 나가고 일치해 나가야 된다고 하는 데에 회장인 저조차도 그것을 마음으로 못 먹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가 그러한 정치의 방향을 지향하고 있지만 지금 현실 정치, 발을 내딛고 있는 땅이 너무나도 험난한 상황까지 온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큰 변화가 좀 있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국회로 가 보겠습니다. 어제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여야는 이번에도 서로 네 탓 공방을 하고 있는데 보니까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문제에 대한 입장 차 좁히지 못한 것 같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요구 사항을 추가하면서 합의가 어려워졌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찬대 : 우리 어제 그렇지 않아도 의총에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홍익표 원내대표가 새로 추가된 것은 없다. 서로 협의된 내용에 대해서 이행되지 못했을 뿐이라고 이야기했고요. 다만 법이 통과된 지 2년이 됐고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 들어선 지 2년이 다 되어 가고 있는데 시행을 위한 준비를 그동안 손놓고 있었던 것 아닌가. 2년이 다 된 상황에서 지금 와서 또다시 그대로 유예한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좀 무책임하다. 정부 여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지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정부가 법안 시행을 위해서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여당도 같이 함께 비판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시행을 유예하고 그거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 야당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결국 국정이라든가 법 시행,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1차적인 책임은 정부 그리고 여당에 있어야 되지 않겠냐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 전종철 : 이른바 쌍특검 법안 표결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이 문제하고 연계해서 보고 있는 건지 또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이 진행된 뒤에 탈락자들 표를 모아서 가결시키려고 이렇게 표결을 미루고 있다, 이런 시선도 있거든요.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 박찬대 : 일단은 거부권이 지금 남발되고 있다는 부분에서 지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이번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가 이뤄진다 그러면 아홉 번째 거부 아니겠습니까? 물론 여소야대 국면에서 거부권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는 높아지고 있지만 거부권 정권이라고 할 정도로 삼권분립 이것을 위협할 정도의 거부권 아닌가라고 하는 것이 우리 야당 그다음에 국민들의 염려가 아닌가 싶거든요. 그리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권력자와 그 가족에 대한 범죄 수사에 대해서 봐줘야 된다고 하는 태도는 잘못된 태도라고 보이고요. 토론회를 통해서 보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은 헌법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지 가족들의 범죄 수사를 막기 위한 거부권은 적절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연기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니고요. 거부권이 워낙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이러저러한 정치적 해석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특히 이번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159명이 길에서 이렇게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서 왜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지. 특히 선진국인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지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자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그 이유를 사실 납득하거나 이해하기에는 지금 어려운 상황 아닌가 생각됩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선거제와 관련해서 아직까지 결론을 못 내고 있는 것 같아요. 병립형과 연동형 또 절충안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 있는데 결론 내리기가 어려운 이유 또 언제쯤 가닥이 잡힐 거라고 보세요?

▶ 박찬대 : 결론 내리기 어려운 것은 아직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해서 그런 건데 그렇지만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다 보니까 그래서 홍익표 원내대표 말대로 1월 말까지는 이것을 우리가 결단을 내려야 되는 상황 아닌가. 총의를 모아서 하나의 단일한 의견을 내기에는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여러 가지 이렇게 범위가 스케일처럼 있는데요. 완전한 병립형 회귀와 또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 완전한 준연동제 시행 그 두 가지가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은 많이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그 사이에 사실 논의되고 있는 것들은 연동형 비례와 그다음에 이중 등록제 정도가 들어오면 혹시 이 부분으로 합의가 될 수 있을까. 그래서 여야 간에 그거에 대한 합의가 아마 진행이 되는 부분도 있고 그 합의가 무산된다 그러면 전제의 준연동형 제도를 그대로 시행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세 가지 선택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위성정당을 전혀 만들지 않는 방법, 아니면 완벽한 위성정당을 만드는 방법, 아니면 야당과 시민 사회가 제시하고 있는 연합비례정당을 만드는 방법,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에 대해서 너무 다양한 의견이 있다 보니까 충분한 의견을 모아서 결국은 지도부나 당대표의 결단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홍익표 대표께서는 선거법은 양자 간의 합의를 통해서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국힘과 합의할 내용이 있는지 마지막까지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1월 말이 다 되어 가는데 좀 더 노력하시고 만약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단을 내려서 사실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의견 수렴과 입장 차 좁히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런 말씀이시고요. 공천 갈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검증위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전병헌 전 의원이 탈당했어요. 탈당하면서 상당히 좀 원색적인 표현, 거친 표현을 썼습니다. "시스템 공천이 사천 공천으로 되어 간다. 십상시 아첨 경쟁에 왕조형 사당으로 변질된 가짜 민주당을 떠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박찬대 : 전병헌 의원의 발언, 그다음에 공천 탈락으로 이어지는 부적격 판정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시스템 공천을 하기 위해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이게 사당화됐다고 하는 비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부적격 대상자들을 보게 되면 소위 말하는 친명을 표방하고 있는 분들도 참으로 많이 사실은 부적격 판정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적격, 부적격은 검증위원회가 보다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사전에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도부라든가 당대표의 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상당히 적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최근에 강 의원이라든가 아니면 정의찬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누가 보더라도 완전히 이재명의 측근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들인데 다 부적격 처분을 받았거든요. 부적격 처분에 대해서 사실은 불만이 있고 비판을 하고 있는 부분은 안타깝지만 결국 공천 과정 속에서 이러한 불만들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심정은 이해하는데 오랫동안 몸담고 4선 의원에 사실 청와대 근무까지 하셨던 분이 당을 떠나면서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

▷ 전종철 : 이른바 자객 출마 논란도 있어요.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윤영찬 의원 지역구 성남 중원에. 그다음에 양이원영 의원이 양기대 의원 지역구 광명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게 친명 마케팅 혹은 친명, 비명 갈라치기에 따른 출마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박찬대 : 아무래도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간절하다 보니까 친명을 주장하는 분들도 계세요. 누가 봐도 친명이 아닌데도 친명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아까 테러하고도 이야기했지만 정치가 일종의 목숨을 걸고 자기의 모든 것을 하다 보니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장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끔씩은 친명 구도 또는 비명 구도 또 반명하고 이렇게 대립하는 형태가 발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보이는데 또 불가피한 부분도 좀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 당내에도 이렇게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한 자리를 위해서 경선하는 과정 속에서 이렇게 치열함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 대 당은 또 어떻겠어요? 이런 대결을 피할 수는 없는 어떻게 보면 목숨을 건 사실은 싸움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책과 말, 그다음에 그 사람이 지향하고 있는 정치의 지향을 가지고서 싸워 나가야 되지 않느냐라고 하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에게 민주당 복당을 권유했고 이언주 전 의원 긍정 검토한다, 이렇게 말했어요. 제가 듣기로는 두 분이 어제 만난다는 이야기를 제가 그전에 들었거든요. 실제로 만나셨는지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제가 보기에 박찬대 최고위원은 알고 계실 것 같아요.

▶ 박찬대 : 두 분이 뭐 만난다는 계획은 없었던 거로 알고 있고요.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박찬대 : 네.

▷ 전종철 : 어떤 의원이 저한테 이야기해 준 거였는데 그거는 아니었나 보죠?

▶ 박찬대 : 사실 이언주 의원이 우리 민주당에서 재선까지 하시고 그다음에 국민의당, 그다음에 국민의힘을 거쳐서 지금 거기에 당적을 두고 계신가요? 탈당하셨나 잘 모르겠는데.

▷ 전종철 : 탈당했습니다.

▶ 박찬대 : 탈당했나요?

▷ 전종철 : 네.

▶ 박찬대 : 그런데 최근에 윤석열 정권에 대한 정말 날카로운 비판들을 굉장히 많이 하셔서 오히려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경향이 좀 있었고 일부 평가에 의하면 민주당의 그 수많은 의원들보다 더 확실하고 명확하게 분명한 발언들을 했다고 하는 호평도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 전종철 : 이재명 대표도 그런 인식을 좀 갖고 계신가 봐요.

▶ 박찬대 :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혈혈단신으로 민주당 중앙 정치에 뛰어들어서 당대표를 하고 계시고 있기 때문에 사실 통합을 위한 노력을 그동안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최근에 안타깝게 전 당대표께서 탈당도 하시고 3명의 동료 의원도 탈당을 하는 그런 부분들은 안타깝게 생각했지만 당직 인사라든가 모든 면에 있어서 사실 대사면도 여러 번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은 문호를 열어서 통합의 정신을 보이고자 하는 의사가 있었기 때문에 그중 또 남다른 출중한 지목을 받고 있는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서도 그런 심정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에서는 총선즈음에 이언주 의원의 복당은 사실 공천이나 출마하고도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고려가 같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이런 개인적인 생각이 좀 들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이언주 의원에 대해서는 또 왈가왈부 반대하는 여론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보니까 단순한 복당을 넘어서 공천이나 출마와 관련된 부분까지 연결이 되면 현실적인 문제가 조금 더 복잡하지 않나 뭐 이런 정도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제가 지금 드리려는 질문을 바로 먼저 대답하셨어요. 제가 어떤 질문을 드리려고 했냐 하면 당대표가 적어도 재선 의원 정도까지 지낸 사람을 만약에 입당을 자기가 나서서 권유를 하려면 그게 공천 문제하고 결부가 안 되기가 힘들거든요.

▶ 박찬대 : 그런 의중을 이야기한 적은 없으신데 뭐 아마 당대표가 이언주 의원을 바로 만날 시간적 저기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계획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고 저도 뭐 개인적으로는 이언주 의원을 잘 압니다. 19대 총선을 같이 준비했었기 때문에 뭐 누구보다도 소통할 수 있는 사이인데 아직 이언주 의원하고 제가 통화를 하거나 만나거나 이야기를 나눠보지는 않았고요. 뉴스공장이라든가 이런 방송국 또는 유튜브에서는 종종 봐서 안부를 정하고 그러고 있는 사이이기는 한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까 여쭤보신 질문이 근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한동훈 위원장이 민주당 컷오프 방식이 굉장히 정교하다.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는 해당 안 된다. 이재명 대표 맞춤형 컷오프라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찬대 : 뭐 그렇게 비판할 수는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비판하는 거는 조금 놀랍습니다. 좀 시스템 공천이라고 말해 놓고 또 원희룡이라든가 김경율에 대한 갑작스러운 공천 발표가 깜짝 쇼처럼 이루어져서 사실 상당한 비판도 있었고 또 대통령실에서도 이것과 관련된 실질적인 경고도 먹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께서 지금 비대위원장 되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정치에 좀 더 집중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남의 집안은 좀 나중에 챙기시고 국힘당 내부를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만 예외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좀 반격하고 싶다면 사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만 너무 예외를 적용하시는 것 아닌가. 공정과 상식을 늘 주장했지만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도이치모터스라든가 아니면 디올백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사실 범죄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로지 예외를 적용하고 있는 검찰을 총괄했던 법무부 장관 출신, 검사 출신이었던 한동훈 장관께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거울 앞의 자기 모습 한번 보시고 말씀해야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지금 말씀하신 김경율 위원이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더 이상 밝혀질 게 없다." 이렇게 말하면서 "왜 민주당에만 가면 정쟁화되는 것이냐." 이렇게 또 말했어요. 그것도 연관되는 이야기입니다.

▶ 박찬대 : 사실 이게 뭐 민주당에서만 정쟁화됐다기보다 물론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남들보다 더 많이 비판하고는 있는데 김경율 비대위원은 회계사 출신이세요. 그래서 남보다도 주식이라든가 펀드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 사실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고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과거에 조국 사모펀드 관련해서 엄청나게 공세를 취했는데 결국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저는 그거 때문에 자라 보고 놀란 마음 솥뚜껑 보고 놀랐다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는데요. 도이치모터스는 조국 장관의 사모펀드 논란에 비해서는 너무 구체적인 범죄 증거들이 있어요. 공범들이 지금 계속 유죄 판결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검사 보고서에도 23억의 사실은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하는 보고서까지 있었는데 아무것도 밝혀질 수 없다는 게 무슨 말씀인지. 23억 밝혀진 거 사실이라는 이야기인지.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해야 하는데 오히려 민주당만 오면 그런 것이 아니라 나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그 날카로운 비판 정신을 국민의힘으로 감으로 인해서 무뎌지는 것은 같은 회계사 출신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찬대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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