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러 단호히 배격”…‘연동형’ 목소리 속 ‘고심’
[앵커]
지난 2일 부산에서 피습당했던 이재명 대표는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제 협상 시간이 점점 촉박해지면서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소수 야당들은 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촉구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범인이 배현진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라며 "수사 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낱낱이 밝혀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합니다."]
행정안전위원회를 단독 소집한 민주당은 부산경찰청장과 경찰청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축소, 왜곡됐다고 따졌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검찰 수사를 해야 될 내용입니다. 근데 이것을 계속 방치하고 있고 마치 사과하면 일이 끝날 것처럼…."]
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비례대표제를 어떻게 할지 결론 못 낸 가운데 소수 야당들이 연대해 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촉구했습니다.
[김준우/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5석, 10석 더 얻겠다고 병립형으로, 권역별 병립형으로 회귀하겠다는 정치 놀음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됩니다."]
위성정당 출현법을 만들고는 방지법도 만들자는 거냐며 여당이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는 가운데 소수 정당에 일정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의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등 여러 안을 놓고 민주당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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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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