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이혼 후 1년 동안 울고 살았다"('한 번쯤 이혼할 결심')

조은애 기자 2024. 1. 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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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혼할 결심' 고민환, 이혜정이 가상 이혼 후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28일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3회에서는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는 이혜정, 고민환의 모습이 그려진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이혜정은 "(가상 이혼) 결정하면서 가장 크게 걱정한 게 밥이었는데, (잘 먹는 걸 보니) 이제 진짜 이혼해도 되겠다"며 웃는다.

이 자리에서 이혜정은 "더 이상은 방법이 없고, 나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가상 이혼을) 결정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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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고민환, 이혜정이 가상 이혼 후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둘의 모습에 오윤아 역시 깊게 공감한다.

28일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3회에서는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는 이혜정, 고민환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고민환은 병원에서 오전 진료를 마친 뒤, 두 번째 '이혼 먹방'을 선보인다. 이혼 전에는 이혜정이 보내주던 특급 도시락으로 편하게 점심을 먹었지만, 이혼 후 그는 병원 휴게실 냉장고를 턴 뒤 김칫국물에 식빵을 찍어먹는 괴식으로 스튜디오 출연진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두 번째 식사에 나선 고민환은 이날도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식사를 하고, 급기야 쓰던 휴지를 주머니에 챙기는 모습으로 2차 충격을 유발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이혜정은 "(가상 이혼) 결정하면서 가장 크게 걱정한 게 밥이었는데, (잘 먹는 걸 보니) 이제 진짜 이혼해도 되겠다"며 웃는다.

식사를 마친 고민환은 잠시 후 어디론가 이동한다. '갱년기, 폐경기 이후 여성의 건강한 삶'에 대해 강의를 하러 간 것이다. 이에 MC 오윤아가 "그럼 (이혜정) 선생님도 고 박사님께 갱년기 때 도움을 많이 받으셨겠다"고 하자, 이혜정은 "남편이 환자들한테 천사 같지만, 나에게는 아니었다. 남편의 책에도 '환자는 가족처럼. 가족은 환자처럼'이라는 말이 써 있었다. 그나마 개원하고 나서는 약을 챙겨줬지만, (약값을) 입금하라고 하더라"며 진저리를 친다.

이 가운데 가상 이혼 후 이혜정은 강원도 양주에 사는 가족 같은 지인들을 찾아가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이 자리에서 이혜정은 "더 이상은 방법이 없고, 나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가상 이혼을) 결정했다"고 고백한다. 이에 놀란 지인들은 눈물을 쏟고, "자녀들의 반응은 어땠냐"고 조심스레 묻는다.

이혜정은 "딸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했고 아들과는 전화 통화만 했는데, 다음 날 며느리가 내게 전화를 해서 '45세인 남편이 (부모이 이혼 소식에) 밤새 펑펑 울더라'고 말했다"며 눈물을 훔친다. 오윤아는 "저도 안 좋은 기억은 잊고 사는 편인데, 그래도 (이혼 후) 1년은 울고 살았다. 지인들에게 이혼 얘기를 할 떄마다 계속 울었다"며 공감을 보낸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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