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정계 진출설'.."아들 걸고 정치 안 한다"더니 이번엔?

[파이낸셜뉴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영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백 대표 측은 정치 참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여야가 백 대표 영입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 관계자가 백 대표 측에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백 대표와 친분이 있는 장동혁 사무총장이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백 대표가 정치권에 들어오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과 달리 최근 고심 중이라는 내용의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상파 방송은 민주당 인재위원회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백 대표가 사업상 이유로 정치권 영입 제안을 받기 어렵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 역시 "백 대표는 정치 참여 의사가 없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백 대표의 정계 진출설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를 제안을 받았었다.

당시 백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그럴 일 없다"라며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 만약에 제 자녀들이 이름을 바꿨다고 하면 '혹시 저거 정치하려나' (생각해 달라). 제 맡은 일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에도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주자로 백종원씨 같은 분이 어떠냐"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지만 이때도 백 대표는 '정치에 관심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백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4월 감사보고서가 발표되면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20여개와 제주 더본호텔을 운영 중이다.
#백종원 #총선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