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 영·미 부동산 펀드 4000억원 모집

코람코자산운용이 영국·미국 등에 소재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4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모집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5조원 규모 해외자산을 운용하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영국·미국 등에 소재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4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모집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람코자산운용은 세계 4위 전자제품업체 '퓨처 일렉트로닉스'(Future Electronics)의 영국 본사를 담보로 선순위대출펀드 '코람코UK부동산펀드 1호'와 미국 부동산 운용사 PCCP의 대출펀드 '코람코USDebt JV3호' 등 5건의 펀드 설정을 통해 약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모집했다.

부동산 담보대출펀드와 현지 GP(무한책임 운용사)를 통한 재간접 펀드를 위주로 구성돼 수익률보다 안정형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실물자산에 투자를 늘려온 가운데 코람코자산운용은 리스크 관리를 위한 대출펀드 등에 투자했다. 미국 텍사스대 기숙사 매입과 아마존 물류센터 개발 메자닌(담보 대신 높은 이자나 주식 인수권을 받는 후순위채) 대출펀드 등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민간 리츠시장 점유율 1위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다. 약 13조40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2015년 첫 해외사업을 시작해 현재 운용자산의 절반인 5조원의 해외자산을 운용한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