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정치·선거개입 중단…경제 살리기 집중하라"

"영부인 의혹 은폐, 당무·선거개입만…경제 무너질 수밖에"

(서울=뉴스1) 문창석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당한 정치 개입과 선거 개입을 당장 중단하라"며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4%로 충격적인 수치다.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경제정책은 총체적 실패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경제가 이 지경인데 집권 세력은 총선용 포퓰리즘 권력다툼과 이전투구에 여념이 없다"며 "대통령은 국민 소통은커녕 영부인 의혹 은폐와 노골적인 당무개입, 선거 개입에 앞장섰다. 이러니 경제가 무너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후보일 때까진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당선돼 취임하면 네편 내편 가릴 것 없이 온 국민을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며 "특정 정치세력을 편들어서도 안 되고 개입도 안 되며, 국민 모두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최근 발표하는 정책 공약에 대해서도 "지금 당장이라도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국가권력을 갖고 행정권력을 위임받아 예산과 권한을 갖고 있다"며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지 왜 총선 끝나면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이것저것 하겠다고 약속해서 당선됐고 권한을 가졌으면 약속한 것,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당연히 해야하지 않느냐"며 "야당은 반대한 일이 없다. 공통 공약은 국가가 점검해 이행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약속한 것, 야당이 반대하지 않고 주장했던 것, 바로 해내자. 상임위 빨리 열고 법사위 지연시키지 말고 즉각 법안들을 처리하길 바란다"며 "말만 하는 정부여당은 안 된다. 말 할 때가 아니라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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