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가는 개인일정, 어떻게 알았을까?” 전여옥, 배현진 피습에 ‘배후설’ 제기

현화영 2024. 1. 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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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여옥 전 의원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 관련,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어 "15살 소년이 왜 이런 폭력을 휘둘렀을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배 의원은 개인일정으로 미용실을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가해자는 30분 전부터 주변에서 배현진 의원을 기다렸다"고 의문점을 나열했다.

전 전 의원은 "어떻게 개인일정을 15세 중학생이 알았을까?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단정 짓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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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소년이 왜 이런 폭력을 휘둘렀을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배현진 의원(왼쪽) 피습 직전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갈무리. 그의 뒤로 습격범의 모습이 보인다. 배현진 의원실 제공.
 
전여옥 전 의원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 관련, 배후설을 제기했다. 미용실에 가려던 배 의원의 개인 일정을 15세(추정) 중학생이 알았을 리 없다는 것이다.

전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배현진 피습, 배후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배현진 의원, 얼마나 무서웠을까. 영상을 보니 무지막지하게 때린다. 15살 소년이 왜 이런 폭력을 휘둘렀을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적었다.

이어 “15살 소년이 왜 이런 폭력을 휘둘렀을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배 의원은 개인일정으로 미용실을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가해자는 30분 전부터 주변에서 배현진 의원을 기다렸다”고 의문점을 나열했다.

전 전 의원은 “어떻게 개인일정을 15세 중학생이 알았을까?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단정 짓듯 말했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서 달려든 A군이 휘두른 돌덩이로 머리 부위를 약 15차례 공격당했다.

당시 A군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묻고 신원을 확인하고는, 갑자기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 의원실이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A군은 머리를 감싸 쥐며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A군은 또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고 배회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나이가 ‘15세’라고 주장하며 ‘촉법 소년’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배 의원실은 전했다.

이 사고로 배 의원은 서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돼 두피 봉합 처치를 받은 뒤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 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등의 경우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14~15살 아이들은 합리적인 판단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하는 전반적인 흐름 끝에 이런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배 의원 피습 사실이 알려진 직후 순천향대병원으로 이동해 기자들과 만나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면서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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