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 울산 떠나 UAE로 갈 듯
현재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남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정승현(30·울산 HD)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클럽으로 이적하리라 예상된다.
정승현은 최근 UAE 프로리그 알 와슬 구단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축구 에이전트는 26일 “최근 알 와슬이 울산 구단에 정승현 영입의사를 밝혔다”며 “정승현도 이적할 의사가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승현은 울산과 올해까지 1년 계약돼 있다. 알 와슬이 적당한 이적료를 울산에 지불하고 정승현 본인도 알 와슬이 제시한 연봉에 만족할 경우 이적이 성사된다. 정승현은 현재 아시안컵에 집중하기 위해 이적 협상에 적극 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현은 장신(1m88) 중앙 수비수다. 울산 유스팀인 현대고등학교 출신으로 2015년부터 울산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사간도스, 가시마 앤틀러스(이상 일본)에서 3년간 뛰다가 2020년 울산으로 복귀했고 김천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다시 울산에서 뛰고 있다. 정승현은 지난해 울산 주장으로 23경기에 출전해 리그 2연패에 기여했다. 정승현은 23세 이하 국가대표로 21경기(2득점)를 뛰었고 A대표팀에서는 22경기(1득점)를 소화하고 있다.
정승현 이적료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세계축구선수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100만유로(약 14억5000만원)로 책정됐다. 정승현과 울산 간 계약기간이 1년 뿐이라서 이적료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점쳐진다. 서남아시아 축구리그에서 뛰는 한국 수비수들은 보통 K리그에서 받는 연봉 대비 3~4배를 받는다. 결국 정승현도 20억~30억원 정도 연봉을 받으리라 예상된다.
알 와슬은 UAE 두바이에 연고지를 둔 전통의 강호다. 1960년 창단됐고 UAE 1부리그 ‘프로리그’를 일곱 차례 우승했다. 이번 2023~2024시즌에도 리그 1위다. 1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얻은 승점은 30(9승3무·33득점15실점)이다. UAE 프로리그에서는 우승팀 한개팀만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르비아 수비수 출신 밀로스 밀로셰비치 감독(42)이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외국인 선수로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모로코, 스위스에서 온 5명이 있다. UAE 구단은 원하는 만큼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현재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 중에는 서남아시아리그 소속은 김승규(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 박용우(UAE 알 아인)다. 박용우는 지난해 부주장으로 울산에서 정승현과 함께 뛰다가 7월 UAE로 갔다. 박용우가 31세로 정승현보다 한 살 많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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