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축구보다 화났다…"정말 너무한다 진짜" 말레이전 분노

채태병 기자 2024. 1. 26. 0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강하게 비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5일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이천수는 26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전날 열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분석 영상을 게재했다.

후반 17분 말레이시아가 역전에 성공하자 이천수는 "이건 자존심 문제"라며 "할 말이 없다"라고 분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강하게 비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5일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말레이시아와 3대 3으로 비긴 한국은 E조 2위가 돼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지난해 말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피파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말레이시아는 130위였다. 당초 한국이 말레이시아 상대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이천수는 26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전날 열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분석 영상을 게재했다. 이천수는 전반 21분 정우영의 선제골이 나온 뒤 전반이 종료될 때까지 편안하게 경기를 봤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그러나 후반 시작 후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동점골을 허용하자 "아…정말 너무한다 진짜"라며 "이건 정말로 아니다"라고 탄식을 내뱉었다. 이어 그는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에 대해 "요즘 축구에서 (최전방 공격수 2명을 두는) 투톱 전술 거의 안 쓴다"며 "클린스만도 (선수 때) 원톱에 섰던 사람"이라고 했다.

후반 17분 말레이시아가 역전에 성공하자 이천수는 "이건 자존심 문제"라며 "할 말이 없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금 최고 문제가 뭔지 아냐? 이렇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술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며 "선수를 교체해도 (원래 선수와) 똑같은 자리에만 넣는다"고 토로했다.

이천수는 "대회 시작할 때까지 감독 믿어주지 않았느냐"며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가서 자기가 우승하겠다고 얘길 계속했으니까 믿어준 거다"라고 했다. 이어 "근데 지금 조별리그 3경기 중 두 경기에서 저런 모습을 보인다"고 답답해했다.

또 그는 "선수들도 내 후배지만, 진짜 정신 차려야 한다"며 "감독과 코치진도 정신 차려라"고 일갈했다. 이천수는 "이 경기 기다리고, 이거 보려고 난리 치는 사람이 몇 명인 줄 아냐"며 "근데 지금 말레이시아 상대로 이러고 있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이천수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자 "아니 미안한데…지고 있으면 이런 공격을 하는데, 왜 이기고 있거나 0대 0 상황일 땐 안 하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말레이시아가 3대 3 스코어를 완성하는 동점골을 기적적으로 성공했을 때, 이천수는 "아 진짜"라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한숨을 쉬며 "아오…진짜 너무하네 이건"이라고 했다. 이후 이천수는 의욕을 상실한 듯 영상이 끝날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