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종오리 농장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검출…1.3만 마리 살처분

방역당국, 고병원성 여부 조사 중

지난해 12월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남 고흥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인근 도로 소독 등 방역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흥군 제공)2023.12.5/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무안군의 한 종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무안군 현경면에 위치한 A씨의 종오리농장에서 산란율이 저하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은 시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종오리 농장에서는 1만수가 사육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및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 제한과 소독, 임상예찰을 실시했다.

도는 A씨의 종오리농장이 2곳이 더 있는 만큼 총 1만3000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부화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전남에는 지난해부터 총 7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영암과 무안이 각 2건, 고흥과 장흥, 보성이 각 1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