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협 협약' 믿었는데...국내 들어온 수산물에 '쇼크'

YTN 2024. 1. 26. 09: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전문가라는 남성이 한 달에 21%가 넘는 수익을 챙길 수 있다며, 이탈리아 푸른 꽃게를 수입하는 업체에 투자하라고 권유합니다.

수협 인증도 받았을 뿐 아니라, 사실상 독점 수입하고 있다고 꼬드깁니다.

"이 **바다라는 업체가 이탈리아 푸른꽃게 포획 점유율의 80%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지난 16일, 40대 여성 A 씨는 이 영상을 보고 업체에 천백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언론 기사를 통해 국산보다 훨씬 저렴한 이탈리아 푸른 꽃게가 정식 수입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여러 번 접해온 탓에 크게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A 씨 / 푸른 꽃게 사기 피해자 : 유튜브 보고 했거든요. 유튜브도 보고, 작년에 TV에서 푸른 꽃게, 이탈리아에서 폐기하고 그래서 우리가 수입한다, 이런 얘길 봤어요. 뉴스로.]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업체는 돌연 홈페이지를 닫고 잠적했습니다.

카카오톡 챗봇 상담도 두드려봤지만 문의가 많아 답변이 지연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푸른 꽃게 사기 피해자 : 사이트도 방문해보니깐 사이트도 없어진 사이트라고 나오고, 일단 처음엔 아닐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이제 약간 확실해지니까 엄청 큰돈을 투자한 건 아니긴 하지만 저는, 좀 참담하긴 하죠.]

알고 보니, 해양수산부와 수협, 대기업과 협약을 맺었다는 홍보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수협 관계자 : 수협에서 인증제도는 따로 없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0여 명, 피해 금액은 최소 4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관련 고소가 잇따르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업체 관계자들 추적에 나섰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ㅣ한수민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