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즐기는 겨울 전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인기 많은 전시로 아침부터 단체 관람객이 미술관 앞에 줄지어 서 있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잠시 기다리거나 사람이 몰리지 않은 작품부터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전시 관람에 동행한 우리 아이에게 자칫 감상이 아닌 학습이 되지 않도록 장소명과 거리명 같은 고유명사 등의 정보 주입은 되도록 피하고, 자유로운 감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하자.
기간 ~3월 31일
주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
관람료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5천원, 어린이 1만2천원/신한카드 30% 할인(최대 2매)
한 줄 평 겨울의 끝에서 이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시간.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필자도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쌍둥이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 다녀왔다. 쾌적하고 널찍한 전시장은 답답한 곳을 기피하는 아이들에게도 피로도 낮은 공간인 동시에 주말에는 주차도 무료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고유의 평화롭고 허용적인 분위기가 아이들로 하여금 자발적인 예술 욕구를 샘솟게 했는지, 현장 참여를 위한 30여 분의 기다림도 기꺼이 원해 기대하지도 않은 예술 체험과 작품 참여까지 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2월 29일까지만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운영되고, 그 이후에는 관람만 가능하니 이번 방학 기간에 들러보자. 전시 참여는 매 시간 40분마다 시작하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 전시 외에도 어린이들에겐 손끝 감각을 흥미롭게 일깨워주는 이은우 작가의 <손길 모양>전과 그 유명한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결합시킨 이동기 작가의 아토마우스가 눈을 사로잡는 <이동기 vs. 강상우>전까지 모두 무료이니 이날 하루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가고자 하는 대로 따라가보자.
기간 ~2025년 12월 31일
주소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238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관람료 무료
한 줄 평 아이들의 손끝을 일깨워줄 재미난 참여형 전시.
큐레이터 이혜민(@comme_haemin)
독립 전시 기획자이자 큐레이터. 크고 작은 어떠한 전시라도 이를 준비하기 위해 쏟는 무수한 노력과 어려움을 잘 안다. 규모와 자본에 얽매이지 않고 콘텐츠가 풍부하고 유익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기 위해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
에디터 : 고유진 | 글 : 이혜민(큐레이터) | 사진 : 각 미술관 제공
Copyright © 우먼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