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 0.53% 상승

부산시가 올해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관련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조사·평가해 공시한 표준지 단위면적당 적정가격을 의미한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0.53% 상승했다. 시는 시내 16개 자치구·군 표준지 1만9680필지에 대한 공시지가 조사를 통해 평균지가 변동률을 산출했다.

이번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월 21일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방안에 따라 지난해와 동일하게 현실화 계획 수립 이전인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이 적용됐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1.09%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1.18% △인천 0.91% △대구 1.04% △울산 0.21% △경남 0.76%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재개발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많은 해운대구(0.91%)와 남구(0.63%), 강서구(0.56%), 동래구(0.55%), 기장군(0.54%)은 평균(0.53%)보다 높았고, 나머지 11개 구는 평균보다 상승 변동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구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0.02% 하락했다.

시내 표준지 지가가 가장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변함없이 부산진구 부전동 165-2번지(서면 동보프라자)로, ㎡당 4335만원(전년 4332만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로, ㎡당 989원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와 표준지 소재지 관할 구·군청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다음달 23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나 국토교통부에 팩스·우편으로 할 수 있다.

제기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감정평가사와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점검단의 심층 심사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격의 재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