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성과 자화자찬하며 “삼성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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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성과를 설명하면서 또다시 한국의 대미 투자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표적인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슈피리어에서 열린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 및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바이든과 경제학을 의미하는 이코노믹스를 합친 신조어) 홍보 행사에서 "나는 한국 지도자에게 말했다. 삼성이라는 회사가 있지 않느냐고, 컴퓨터 반도체를 많이 만드니 미국으로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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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성과를 설명하면서 또다시 한국의 대미 투자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표적인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슈피리어에서 열린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 및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바이든과 경제학을 의미하는 이코노믹스를 합친 신조어) 홍보 행사에서 “나는 한국 지도자에게 말했다. 삼성이라는 회사가 있지 않느냐고, 컴퓨터 반도체를 많이 만드니 미국으로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성과를 홍보할 때마다 한국의 대미 투자를 언급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제조업 부흥 정책을 추진하면서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한 대미 투자 지원책을 시행하고, 한국 기업들도 미국에 투자를 늘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5월 방한 당시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방한 마지막 날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하고 현대차의 미국 투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선에서 리턴매치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3.3%, 지난해 연간 성장률이 2.5%로 시장의 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보다 경제 성장이 더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전임자는 최근 경제가 붕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면서 “전임자는 내가 아직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 그런 일이 빨리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 국민 덕분에 미국은 현재 세계 주요 경제국 중 가장 강력한 성장과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그(트럼프)는 좋은 임금의 일자리를 해외로 보냈다”면서 “임금 지출을 줄이고 제품을 수입하면서 미국의 일자리를 부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4분기 GDP 성과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임금과 고용, 재화 모두가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3년 연속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처방약 가격 인하를 비롯해 청정에너지 비용, 숨어있는 부당한 수수료 해소 등과 관련한 물가와의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극우 공화당이 여러분의 비용을 올리고 사회 보장을 삭감하는 한편 대기업에 거대한 증정품을 전달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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