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이름값 했네"…매출 성장에 배당금 늘린 LV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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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지난해 862억유로(약 125조원)의 매출을 냈다.
이 가운데 루이비통, 크리스찬디올, 셀린느 등 패션·가죽 명품브랜드 부문 매출이 422억유로를 차지해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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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지난해 862억유로(약 125조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도 매출 성장률 대비 둔화세를 보였지만, 회사 측은 배당금을 확대키로 했다.
LVMH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2023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9% 가량 늘어나 862억유로로 집계됐다"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루이비통, 크리스찬디올, 셀린느 등 패션·가죽 명품브랜드 부문 매출이 422억유로를 차지해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동기간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은 8% 증가한 152억유로로, 영업이익률은 26%에 달했다.
와인·증류주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66억유로로 2022년의 71억유로보다 하락(-4%)했다. 반면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 등이 포함된 셀렉티브 리테일 사업부문은 25%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이 178억유로에 달했다. 전체 매출 성장세는 전년도에 달성한 23%에 비해 뚜렷하게 둔화했다.
LVMH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장 자크 귀오니는 "(업계에서 중요 지표로 삼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약 10%의 성장률로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20~25%의 매출 성장률에 어리석게도 익숙해진 시장에서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며 "하지만 그 같은 성장세는 우리가 영원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출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수준'으로 정상화된 순간에 와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에 대해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의 역사적인 호황이 막을 내리면서 업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전했다. LVMH는 오는 4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간 배당금을 전년도 1주당 12유로에서 1주당 13유로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두 아들을 새 이사회 멤버로 지정하는 안건도 주총에 상정된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아르노 회장의 자녀 5명 가운데 4명이 이사회에 입성하게 됨에 따라 아르노 회장의 경영권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이후 "2023년은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적 측면에서 난관이 많은 한 해였음에도 다시 한번 매출과 이익에서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현재 상황에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자신감 있게 2024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줄 특별한 한 해"라며 "명품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프랑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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